제586화 「메아리골짜기⑩」
제586화 「메아리골짜기⑩」
루우는 조속히 처들에게 마법열쇠를 건네주기로 한다.
조금 전, 아만다로부터 메아리와 나르키소스의 이미지를 받아서, 처들의 영혼에 전한 것과 기본적으로는 같은 방식이다.
루우와 함께 여신의 마력파(오라)를 가까이서 체감한 것은 모라루다.
이번에는 루우가 모라루와 손을 잡는다.
그리고 마력을 가다듬어서, 루우의 마력파를 모으면 여신의 기억을 묻은 마법열쇠를 처들에게 흘린다.
처들에게는 메아리의 정보──즉 마력파에 의한 이미지가 이미 입력되고 있기에, 이 메아리골짜기에 있어서 마법열쇠가 반응하는 장소를 찾는 작업이 된다.
여신은 청동의 거인처럼, 그녀가 만들어낸 아공간인 이계에 메아리를 가두고 있었다.
그것도 루우가 들은바에 의하면 메아리의 영혼과 신체를 다른 이계에 숨기고 있다.
여신의 저주가 강력한 것이 원인으로 주변의 마물은 이 땅에 발을 디디려고 오지않는다.
그녀의 영혼의 잔재가 소멸했으므로, 이 상황이 바뀌는 것도 시간의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루우들이 있는 동안 정도는 괜찮다.
다만 상정을 과신하지 않고, 루우를 비롯하여 색적이 가능한 것은 주위의 안전확인을 하면서 탐색이다.
──10분 후
처들은 각자의 생각대로 메아리를 찾고 있었다.
프랑은 무려 아만다와 페어를 짜고 있다.
이 뜻밖의 배합이 성립된 것은, 프랑으로부터 부른 것이 원인이었다.
두 사람은 몇번이나 대화를 주고 받은 후, 상당히 친근한 분위기가 되고 있다.
「프란시스카님, 잘 부탁드립니다」
프랑에게 함께 탐색하자고 권해진 아만다는 고지식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루우에게 절대로 복종을 맹세코 있는 아만다는 『정실』인 프랑으로부터 동행을 권해지면 반대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프랑은 불리는 호칭과 그녀의 태도에 저항이 있다.
「아만다님, 그 부르는 호칭은 조금……」
프랑이 넌지시 부르는 호칭 변경을 부탁하지만, 아만다에게 양보할 기색은 없다.
「발렌타인 왕국의 귀족 따님이며, 루우님의 제일 부인이기도 한 귀하를 부를때는 거리낌없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프랑은 물고 늘어진다.
아만다가 루우를 생각하는 한결같은 기분은 자신과 같다고 공감을 가진 탓도 있었다.
「아뇨……꼭 프랑이라고 불러주세요」
「프랑님……」
「『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프랑으로 좋아요. 그 대신 아만다님도 동일하게 불러도 괜찮겠습니까?」
프랑의 제안에 아만다의 표정도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다.
아가씨적인 외관에 어울리지 않는 프랑의 고집에 쓴웃음짓고 있다.
하지만 결코 악의는 느껴지지 않고, 프랑의 순수함에 놀라고 있다.
「네! 저따위는, 당연히 아만다라고 불러주셔도 괜찮습니다」
경칭 생략에……
아만다에게 있어서 루우는 경애하는 상대와 동시에 주인이기도 하다.
그 루우의 아내라면 아만다에게 있어서 프랑도 주인이 된다.
하지만 프랑은 주인으로 부르기를 원하지않았다.
「그러면, 중간을 잡아서 아만다씨」
「저야말로, 『씨』조차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화를 거듭하는 것에 따라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간다.
아만다가 프랑에게 처음 보인 완고함은 이미 없다.
「그러면, 아만다씨. 당신도 우선 『님』은 아니고, 저를 『씨』로 불러주세요」
「프랑……씨……로 괜찮을까요?」
「우후후, OK입니다! 아만다씨!」
최종 확인을 취하도록 아만다가 물으면, 프랑은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크게 수긍했다.
이런 대화를 거쳐서, 현재 프랑과 아만다는 계속 거리를 줄이고 있었다.
한편, 이쪽은 지젤과 나디아의 3학년 페어다.
지젤이 베이마를 소환해서, 두 사람은 그에 걸쳐서, 넓은 하늘을 달리고 있다.
훌륭한 속도로 나아가는 베이마에게 나디아는 감탄하고 있다.
「와아! 굉장해~, 즐거워~」
「그럴거야! 나디아, 내 위대함을 잘 알 수 있을거야!」
「지젤도 참……태워줘서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굉장한 것은 베이마로 너가 아니야」
「이, 이! 세치 혓바닥의 암여우년! 그렇게 말하면 그렇게 알고 있어!」
넓은 하늘에서도 사이좋게? 싸우는 두 사람……
오레리가 있으면 박장대소할 것이다.
그 오레리는 친구 조제핀과 함께 탐색하고 있다.
두 사람은 사이좋게 상담하면서 이계의 입구를 찾아내려고 하고 있었다.
「조제, 어떻게 하면 이계의 입구를 알 수 있을까요?」
오레리는 우선 파트너의 의견을 물어본다.
그녀답다고 말하면, 그녀답다.
오레리는 학년의 수석답게 박식하다.
독서를 아주 좋아하고, 루우와 결혼하고 나서도 블런델가의 서재의 장서를 차례로 독파하고 있었다.
반드시 『여신』의 지식도 가지고 있던 것이 틀림없다.
의견이 요구된 조제핀은 이렇게 생각했다.
「서방님이 하늘로 보낸 여신에 관해서 뭔가 알고 있습니까? 오레리」
「에으음……그녀가 남쪽 신들의 여왕이며, 대신의 아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죠」
「네, 할 수 있으면 그 이상의 정보가 있으면, 이 탐색의 큰 힌트가 되요」
「에으음……생각나는 대로 말할게요. 사과의 신, 결혼의 신, 정숙, 질투가 깊고, 복수, 공작, 암소, 뻐꾸기, 유리, 석류, 횃불……어때요?」
오레리가 얻은 지식과 기억을 개간하며 조제핀도 열심히 생각하고 있지만, 주위를 봐도 관계가 있어보이는 것은 없다.
「그렇지만 뭔가 힌트가 있을거에요……좀 더 탐색합시다」
메아리의 탐색은 시작되었던 바로 직후다.
오레리와 조제핀은 터치를 하며 기합을 다시 넣었다.
마지막은 모라루와 리랴의 페어다.
왠지 앨리스에게 의태한 리랴가 자신만만하다.
「와아! 모라루언니! 제 색적에 의하면요……이쪽에 강력한 마력파(오라)의 반응이 있습니다. 확실하게요!」
「과연, 리랴!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그것은 혹시 위장(더미)일지도 몰라요」
모라루는 누이동생뻘 되는 자가 말하는 것을 미소로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부정한다.
벌써 이긴거나 마찬가지라는 얼굴을 하고 있던 리랴는, 모라루의 말에 어안이 벙벙히 하고 있었다.
「위, 위장(더미)!?」
「우리들과 같은 자를 걸려고 하는 거에요」
확실히 모라루가 말하는 대로, 일부러 알 수 있도록 숨기지 않고, 이런 경우는 이상한 일이 이 이상 없다.
「……라는 일은……조금 전처럼 굉장한 것이 나온다, 라든지?」
리랴의 마음에는, 청동의 거인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후후, 있을지도 몰라요. 좀 더 굉장한 것이」
「와아! 히이이이!」
시원스럽게 긍정하는 모라루를 보고, 부들부들 떨어버리는 리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