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545화 「뉘우침」

Platter 2019. 12. 4. 00:09
반응형

제545화 「뉘우침」


여기는 빛도 없고 깜깜한 방이다.
방의 창밖은 캄캄하며, 새벽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있다.
비교적 넓은 침대에는 한명의 장년 남자가 잠들어있으며 그것을 장신수구의 흑발 남자와 은백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악마 베리트의 구제가 없는 거짓말과 달리, 서방님의 거짓말은……거짓말도 하나의 방편……의 거짓말이군요』


『응, 그렇네. 거기에 그다지, 거짓말은 아니야. 나는 라인하르트씨의 영혼의 잔재를 읽고 그의 기억이나 감정에 근거해서 말했으니까』


자고 있는 남자는 아로이스·크리가 백작의 한 아이 기르베르트며, 이 방은 아레시아 청사내의 그의 사실이었다.
방에 있는 남녀는 루우와 모라루다.
당연히 대화는 『염화』다.


두 사람의 대화로 보면, 기르베르트가 남동생이라고 생각해서 대화하고 있던 자는 루우의 의태다.
다만, 의태라고는 해도 루우가 말하는대로, 라인하르트의 영혼의 잔재에 힘을 얻고 본인에 지극히 가까운 풍모와 말투를 했다.


『라인하르트씨는 걱정이되서 견딜 수 없었어』


『그런 것 같네요. 프랑 언니처럼, 라인하르트님의 영혼의 잔재는 계속 백작과 이 분에게 매달리고 계셨군요……그것도 슬픔의 마력파(오라)를 발하며』


『우리들에게 필사적으로 호소하고 있었어……프랑때와 마찬가지로. 기르베르트의 영혼의 갈망에 이용해서, 악에 매료되게 해서 비도인 아버지 살인을 실시하게 한 후, 이 아레시아를 죽음의 마을로 하려고 한 악마의 야망을 저지하고 싶다고, 말이야』


루우와 모라루는 라인하르트의 영혼의 잔재에 대한 존재에 가세해서, 기르베르트가 악마의 포로가 된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프랑을 또 울릴 수는 없으니까』


라인하르트가 끔찍한 죽음을 이룬 것에 어린 프랑은 쇼크를 받아서, 마음에 상처를 입어버렸다.
만약 기르베르트가 흉행에 이르면, 모처럼 치유되어가던 프랑의 상처는 다시 벌어져버릴 것이다.


『네! 저도 서방님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악마에게 매료되어졌다고는 해도, 아버지 살인 미수의 대죄는 사라지지 않네요』


악령이나 하급 악마 따위와 달리, 상급 악마가 스스로의 의사로 사람을 죽이는 일은 비교적 적다.
대체로는 주목한 사람의 욕망이나 약점을 이용해서, 영혼의 계약을 한 다음 사람을 외도로 타락시킨다.
그것이 그들 악마의 향락이며, 가치관이다.
기르베르트가 외도에 떨어지는 것을, 루우는 아슬아슬한 부분에서 저지했다.


『응, 그러니까 다음은 이 기르베르트 나름이야. 이 아레시아의 마을을 능숙하게 통치해서, 좀 더 발전시키는 것은 이만저만의 노고가 아니야. 그가 지금부터 부친을 도와가면 죄는 조금씩 사라져갈거야. 반대로 대충 일을 하거나 남동생의 생각을 배반해서 적당히 살거나 하면 명계의 최하층은 전속력이겠지』


먼 눈을 하며 중얼거리는 루우를 모라루는 감개무량하게 응시한다.


『서방님은 또 사람을 구하셨네요……저처럼』


모라루의 말을 들은 루우는 미소지으면, 고개를 천천히 옆으로 흔들었다.


『아니, 사람은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 운명을 열지않으면 안 돼. 나는 단지 계기를 준 것 뿐이야』


『그렇지만 저는 그런 서방님을 좋아해요! 상냥한 서방님이 너무 좋아요!』


모라루는 살그머니 루우에게 의지해서, 응석부렸다.


◇◆◇◆◇◆◇◆◇◆◇◆◇◆◇◆


이튿날 아침……


기르베르트가 청사를 나왔을 때 사용한 마차도 루우가 마법으로 되돌려 줬으므로, 어젯밤의 흔적은 무엇하나 남지않았다.
그 출입금지 구역에서 사고가 일어나거나 당사자에게 재앙이 미친 원인은 무념중에 전투로 죽은 사람들……즉 영혼의 잔재였다.
루우는 악마들과 함께 그 영혼도 정화했다.
이것으로 이 지구의 재개발도 아무 장해없이 무사하게 실시할 수가 있다.


어젯밤, 루우들이 저녁식사를 섭취한 청사의 식당에는 이미 아침식사의 준비가 되어있다.
아로이스·크리가 백작이 루우들에게 착석을 권해서, 모두가 의자에 앉았다.
모두가 앉은 것을 확인하면, 아로이스는 고용인에게 명해서 식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잠깐! 기, 기다려주세요! 늦잠잤습니다, 죄송합니다!」


큰 소리를 지르며 식당에 뛰어들어온 것은 기르베르트였다.
어젯밤의 매도가 있었으므로 고용인은 아무도 일으키러 가지않았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버님!」


기르베르트는 깊게 일례하며 인사를 하면 일단 비워져있던 아버지 아로이스의 옆에 앉았다.
아들의 상태를 보고 넋을 잃은 건 아버지 아로이스다.


「왜, 왜 그러는 거냐!? 너, 너!」


그토록 평민을 업신여기고 있던 아들이 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식사를 섭취한다.
아로이스에게는 믿을 수 없었다.


「아버님, 저는 어리석었습니다. 자신의 좁은 시야 탓으로 진실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도와서 이 거리를 치료하기 위해서 죽은 남동생의 몫까지 노력하고 싶습니다……다만 그것뿐입니다」


아로이스는 크게 눈을 뜨고, 간절하게 호소하는 아들을 응시하고 있다.
이윽고 그 눈에는 눈물이 가득 흘러넘쳐 왔다.


「오오……어젯밤부터 오늘 아침은……내 인생의 가장 좋은 날이구나」


아로이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 기르베르트를 제대로 껴안았다.


「그래야 내가 믿은 크리가 가문의 후계자지」


루우와 모라루는 그런 두 사람을 상냥하게 지켜보고 있다.
프랑이나 다른 처들도 넘치는 기르베르트의 변모에 놀라고 있었지만, 이윽고 모두가 자애가 깃들인 시선으로 응시했다.


──그리고 이윽고 아침식사의 섭취를 끝낸 루우들은 재차 차가운 홍차를 받아서, 각자 생각대로 편히 쉬고 있었다.
루우는 프랑과 환담하고 있다.
의형이었던 기르베르트의 변모에 프랑도 기쁨을 숨길 수 없다.
매우 맑은 표정이다.
거기에 의자를 들고 기르베르트에게 다가갔다.
루우가 프랑에게 눈짓하면, 프랑은 조금 장소를 비켜놓으며, 기르베르트가 들어갈 장소를 만들어줬다.


기르베르트는 의자를 두면, 앉기 전에 루우에게 깊숙히 고개를 숙였다.


「블런델님, 당신에게는 어젯밤, 대단한 무례를 범했군. 이대로 사과하고 싶네!」


기르베르트의 사죄를 루우는 생긋 웃으면서 받아들인다.


「아니, 벌써 잊었어. 그것보다 미흡하거나 뭔가 있으면 돕도록 할게」


「고맙네! 나는 무인은 아니지만, 이 거리를 위해서 힘이 되고 싶어」


분명히 선언하는 기르베르트의 표정은 밝았다.


「무인이란 검이나 창을 가지고 싸우는 사람……이지만 당신에게는 당신의 무기가 있으니, 당신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하핫, 큰 일이겠지만 힘내줘, 기르베르트씨」


루우는 그렇게 말하면 가만히 기르베르트를 봤다.
그 칠흑의 눈동자가 그에게 호소한다.


당신은 죄를 갚지않으면 안 돼.
그것이 없는 라인하르트의 생각에 응해서, 그의 공양으로도 될 것이다.


루우의 입에서 분명히 말이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루우의 생각은 기르베르트에게 확실히 도착해있었다.


『하핫, 힘내줘! 형님!』


기르베르트는 왠지 모르게 그리운 남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