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0화 「제랄&블랑카의 행복①」
제480화 「제랄&블랑카의 행복①」
호텔 세인트헬레나, 스위트 룸, 리랴 사실, 수요일 오후 4시 30분……
리랴와 블랑카·제데크가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의 상태를 보면 블랑카에게 뭔가 서프라이즈가 일어났다.
「그, 그럼! 오늘 밤, 루우님의 저택에 방문하십니까?」
아무래도 블랑카는 주인인 리랴와 다 같이 블런델 저택에 초대됐다.
「그래요, 블랑카. 당신과 개로와의 아버님의 결혼, 뭐 우선은 약혼입니다만, 그것을 축하하며 서방님이 저택에서 저녁 식사회를 열어주신다고 해요」
약혼을 축하하는 저녁 식사회……
리랴도 축하해주는 연회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블랑카는 매우 기뻐졌다.
「그, 그런! 무슨 고마운 일일까요」
기뻐하는 블랑카에게 리랴는 조금 유감스러운 얼굴을 한다.
하지만 기분을 고쳐서 오늘 밤의 수행원을 고했다.
「기본적으로 가족의 연회가 되니까 죄송합니다만, 지금 이쪽에 있는 기사, 마법사, 시녀를 모두 데려갈 수 없습니다. 함께 가는 것은 저와 당신은 물론입니다만, 시중들기의 호위역으로서 마리아나와 페트라, 그리고 라우라와 산드라의 합계 6명이 됩니다──이것은 제 인선입니다」
단호히 말하는 리랴.
그 때였다.
문이 가볍게 노크됐다.
「누구십니까?」
블랑카의 물음에 답하는 사람은 두 사람.
「마리아나입니다」 「라우라입니다」
「들어오세요」
리랴의 늠름한 목소리가 울린다.
입실이 허용된 두 사람이 들어왔다.
블랑카의 결혼은 리랴로부터 이미 알려져있어서, 두 사람 모두 웃는 얼굴이었다.
「블랑카님, 축하합니다!」
「블랑카님, 그렇게 홀딱 반한 남자분과 연결된다고는 정말로 다행이군요」
「아, 아니, ……저, 저……」
갑자기 축하의 말이 걸쳐져서 당황하는 블랑카.
그런 블랑카에게 이어서 두 사람은 축복한다.
실은 리랴와 같은 일이 두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행해졌다.
마리아나와 라우라도 블랑카가 뜨겁게 말하는 제랄·개로와 백작의 『훌륭함』을 최근에는 심하게 들었었다.
「저, 그렇게 언제나 말했습니까?」
「「네!」」
「우우우우우……」
부끄러운 듯이 신음소리를 내는 블랑카를 던지며 리랴는 마리아나와 라우라에게 지시를 내린다.
「자, 시간이 없습니다. 마리아나와 라우라도 페트라와 산드라에게 준비를 하도록 명해주세요……동행하는 페트라와 산드라의 두 사람에게는 제가 서방님과 약혼했다는 사실도 당연히 전했죠?」
「「네!」」
──오후 5시 30분 조금 전
리랴의 사실에 오늘 밤 블런델 저택으로 향하는 사람이 집결해있었다.
「모두, 준비는 되어있네요」
리랴의 물음에 블랑카 이하가 활기차게 대답을 했다.
「「「「「네!」」」」」
「슬슬 서방님이 마중 나옵니다. 계시면 곧바로 나와요」
「「「「「알겠습니다」」」」」
그 때였다.
루우의 내방을 고하는 시녀의 목소리가 울렸다.
「루우·블런델님이 오셨습니다」
──오후 5시 30분
리랴의 사실밖에 루우가 평소의 온화한 표정을 떠올리며 서있다.
「여러분, 맞이하러 왔습니다. 곧바로 나와주실 수 있습니까?」
「「「「「「네!」」」」」」
방까지 마중 나온 것은 루우 혼자다.
그의 모습을 보고 리랴는 쏜살같이 달려서 옆에 줄선다.
거기에는 지금까지의 늠름하고 고상한 왕족의 모습은 이미 없고, 사랑하는 아가씨가 한명 있을 뿐이었다.
잠시 전에 리랴의 약혼을 들은 마리아나의 부하 페트라·에스코라도 라우라의 부하인 산드라·아하테이도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루우와 리랴……
신분 차이의 약혼에 처음은 반발하거나 의아스러운 얼굴을 한 페트라와 산드라 두 사람은, 감히 자세한 것은 말하지않아도 루우가 리랴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을 겨우 납득했다.
여성은 몇 살이 되도 위기때 도우러와준 왕자의 이야기에는 공감하기 쉽기 때문이다.
루우의 선도로 마도 엘레베이터를 사용해서 1층에 내려서 마차 전용의 마차장에 도착한 일행.
리랴는 거기에 면식이 있던 얼굴을 보고 더욱 기쁜 표정이 된다.
「아, 모라루 언니. 맞이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런델가의 칠흑의 마차 마부대에는 은백색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진 몸집이 작고 가녀린 미소녀가 생긋 미소짓고 있었다.
◇◆◇◆◇◆◇◆◇◆◇◆◇◆◇◆
루우·블런델 저택, 수요일 오후 6시 조금 전……
「오오, 블랑카!」
「네, 제랄님! 당신!」
「「스톱!」」
이미 블런델 저택에 도착해있던 제랄·개로와 백작.
그는 루우들과 함께 도착한 블랑카를 발견하면 귀여움을 넘어서, 달리기 시작하려고 했다.
단 둘이서 사랑을 확인했다고 해도 결국은 이계인 꿈 속.
실제로 만나는 것과는,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제랄의 팔은 옆에 있던 조제핀에게 단단히 잡혀버린다.
「뭐, 뭐하는거야! 조제」
「아버님, 지금은 안됩니다」
조제핀은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조제……」
「저에게도 잘 알아요. 아버님의 기분을──저도 서방님과 같으니까요. 어머님과 빨리 대화하고 싶고, 껴안아주고 싶군요」
사랑스런 딸의 아무렇지도 않은 한마디에 제랄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것은 나올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뜻밖의 한마디였기 때문이다.
「조제, 너……지금, 무슨!?」
눈을 크게 떠서 놀라는 제랄에게 조제핀은 제대로 반복했다.
「우후후, 블랑카 어머님이죠? 대기실이 준비되어 있으니 곧 단 둘이 될 수 있어요」
이제 실수는 없다!
제랄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미 한번 묻지않고는 있을 수 없었다.
「조제! 고, 고마워! 그녀를 어머니라고 불러줘서」
「당연해요! 우리들은 가족이에요」
조제핀의 강력한 어조에 제랄은 눈에 눈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느꼈다.
한편, 블랑카도 완전히 같은 상황이었다.
리랴에게 단단히 손이 잡혀있다.
그것도 이상하게 가녀린 리랴의 어디에 이런 힘이 있을까하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한 힘이다.
「리랴님, 부탁입니다. 손을, 손을 떼어놔주세요. 브, 블랑카는 가고 싶습니다!」
「우후후, 안되요. 어머님」
이쪽도 완전히 같았다.
블랑카에게 있어서 그 말은 귀여운 주인으로부터, 만약 그렇게 불리면 좋겠다고, 은밀하게 생각하고 있던 『영원의 꿈』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헤!? 리랴님! 지금, 무슨 말씀하셨습니까?」
그렇지만 꿈은 아니었다.
리랴는 그 늠름한 목소리로 분명히 반복했다.
「어머님이에요. 블랑카 어머님! 제랄아버님의 사모님이라면 저에게 있어서는 어머님이에요……싫습니까?」
리랴의 말이 영혼까지 스며들었다고 느낀 순간, 블랑카의 전신은 행복의 예감으로 가득 찼다.
「그런! 저는,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마음으로 사랑하는 분을 얻은 뒤에 리랴님이 제 딸이 되주시다니! 꾸, 꿈만 같습니다」
「우후후, 납득했나요? 자 우선 대기실로 갑시다」
「네, 네!」
블랑카의 예감은 확신으로 바뀌어간다.
「리, 리랴……」
블랑카는 「꿈이야 깨지마」라는 듯이 눈앞의 공주를 다시 한번, 자신의 딸로서 작게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