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7화 「기대」
제447화 「기대」
왕도 중앙광장 코크트 양복점, 오전 11시……
루우가 의뢰한 조제핀의 선물이 완성되는 시간.
과자점 『금사참새』에 들러서 쇼핑을 한 다음에 두 사람은 약속된 시간에 가게앞에 도착해있었다.
지난 주의 일요일처럼 가게의 튼튼한 문을 열고 점내로 들어가면, 정면의 작업대에 있던 점주 마르엘·코크트가 미소지으며, 깊게 고개를 숙인다.
「루우님, 조제핀 사모님! 잘 오셨습니다! 의뢰하신 물건은 완성되있습니다」
「하핫, 기대하고 있었어. 자, 조제!」
루우에게 촉구받고 조제핀은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마르엘 곁으로 달려들었다.
그녀는 오늘 이 날이 오기를 몹시 기다려서 견딜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그럼 사모님, 시착해보시겠습니까?」
「네, 네!」
마르엘이 작업대에 놓여진 의상상자의 뚜껑을 열고 안에 수납되고 있던 상품을 꺼냈다.
「에에에엣!」
마르엘의 손에 있는 상품을 본 조제핀의 놀라움의 목소리가 점내에 울려퍼진다.
루우가 의뢰한 것은 마르엘이 특기라는 보빈레이스 직물이었다.
발렌타인 왕국에서는 『실의 보석』이라고 불린 직공의 솜씨가 여실에 나타나는 것이며, 감히 말하면 단순한 상품은 아니고, 초일류의 복식 직공인 마르엘의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루우가 이미지해서 마르엘에게 전한 것은 태고에 멸망한, 아름다운 북쪽의 여신을 위해서 만들어진 『매의 깃옷』이라고 불린 전설의 마도구다.
날개달린 옷으로 통상의 보빈레이스 직물보다 과감히 얄팍하고 투명하듯이……
형상의 이미지는, 광대하고 시퍼런 넓은 하늘을 우아하게 춤추는 흰매처럼……
루우는 조제핀이 따르게 하는 넓은 하늘의 일족, 시라타카 플라티나의 이미지도 아울러서, 더욱 『시라타카의 날개달린 옷』이라고 마르엘에게 요청했다.
그 위에서, 무리를 말해서 1주간에 마무리받았다.
완성된 것은 하트형의 모양으로 다용되서 꼼꼼하고 복잡한 무늬의 아름다운 순백의 날개달린 옷이었다.
형상으로서는 큰 숄에 가까운 날개달린 옷은, 당연 겉모습의 아름다움 만이 아니고, 가볍고 튼튼한 일생의 것이다.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날개달린 옷을 본 조제는 완전히 마음에 들어버린다.
「와와와, 제가……그그그, 입는 것을 도와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물론, 이야, 마르엘씨」
「네! 제가 지금까지 만든 그 중에서 걸출한 넘버원 작품이 됐어요」
마르엘은 날개달린 옷을 살그머니 조제핀에게 걸쳐입게 한다.
하지만 날개달린 옷은 얄팍한 마무리를 위해서, 대부분 무게를 느끼게 하지않았다.
「뭐야, 가벼워!」
「거울을 봐주세요, 사모님」
가게의 한쪽 구석에 있던 전신 거울을 가지고 온 마르엘이 재촉하면, 조제핀은 상기한 얼굴로 거울속의 자신을 응시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신비적인 이미지의 조제핀이, 고지식한 표정을 짓고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
높아지는 흥분때문인지, 뺨은 더욱 붉게 물들어간다.
「굉장해! 예뻐! 멋져! 이, 이것이 나?」
조제핀은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
이것은 현실이라고 말해준 것은 마르엘이다.
「매우 조화에요, 사모님」
조제핀은 이제 인내할 수 없었다.
훌륭한 것을 선물해준 사랑하는 남편에게, 그리고 남편의 기대에 보기좋게 응해준 마르엘에게……
「감사합니다! 서방님! 조제는 매우 행복합니다! 그리고 마르엘씨, 훌륭한 것을 만들어주셨군요! 조제는 일생 소중하게 합니다」
조제핀은 날개달린 옷을 감긴 채로 루우와 마르엘의 앞에서 천천히 한번 돌아봤다.
그 모습은 마치 전설의 여신이 강림한 것같은 거룩함과 요염함으로 가득 차고 흘러넘치고 있어서 루우는 수긍하고, 마르엘은 그 넘치는 아름다움에 한숨을 토했다.
15분 후──
루우와 조제핀은 코크트 양복점을 뒤로 했다.
약속한 대금과 함께 도중에 구입한 과자점, 금사참새의 모듬 과자를 마르엘에게 건네주면, 뜻밖의 일이었지만, 대금 이상으로 건네준 과자는 그녀에게 환영받아 버린다.
만면의 미소를 띄운 마르엘에 의하면, 실은 대단히 단맛을 좋아해서, 화제의 이 가게의 상품을 언젠가 체크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해서, 굉장히 기쁘다고 인사를 들어버렸다.
이렇게 되면 대단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인 3명의 이야기는 분위기를 살린다.
하지만 이 후로 개로와 백작가에 갈 예정도 있어서, 10분 정도로 이야기를 끝맺으면 재회를 제대로 약속했다.
◇◆◇◆◇◆◇◆◇◆◇◆◇◆◇◆
한편──제랄·개로와 백작은 침착하지 않았다.
그는 조금 전부터 자신의 서재안을, 우리에게 갇힌지 얼마안된 맹수처럼 오가고 있다.
「우우우……아직도야? 아직도 오지 않은거야?」
멈춰서서 중얼거리면, 몇번이나 신발을 가볍게 움직여서 바닥을 두드린다.
제랄이 상당히 초조해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것은 이미 몇시간 전부터 이 시말이다.
「주인님, 두 사람이 오시는, 약속시간은 오후 12시니까 아직도 15분 정도 있어요」
「아, 알고 있어! 므, 므우우……」
제랄의 옆에는, 평소대로 충실한 집사 아르노르트가 대기하고 있었다.
만날 약속시간에는 아직도 조금 남았다는 것을 그가 지적해도, 주인인 제랄의 태도는 변함없었다.
「하지만, 아르노르트. 연장자, 그것도 부친과 약속했을 경우에 결정한 시간의 30분전에는 도착하지 않은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도 당돌하고 엉뚱한 제랄의 억지이론.
과연 아르노르트는 의견을 말했다.
「주인님, 연하의 상대가 약속시간에 빨리 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30분은 너무나 빨라요」
「뭐, 뭐라고!? 우리 개로와가에 충실한 너가 이 나에게 반론을 하는건가?」
「…………」
제랄은 이미 응석쟁이같다.
온전히 이야기해도 쓸데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르노르트는 조용히 아래를 향해버렸다.
그 때였다.
똑똑!
「주인님, 루우님과 조제핀님이 지금, 오셨습니다」
잡역 가정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서재의 문을 노크하며 불렀다.
그 목소리로 제랄의 기분은 현저하게 좋아져버렸다.
표정은 이미 만면의 미소가 흘러넘치고 있다.
「하하하, 아르노르트! 10분전이라면 꽤 하군. 과연 내 조제와 서방이야」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여기는 오랫동안 시중든 아르노르트도 아웅의 호흡을 잊지않는다.
그는 상냥한 표정으로 아이같은 주인에게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