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421화 「어둠의 옥션②」

Platter 2019. 11.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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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어둠의 옥션②」


루우와 모라루는 정문을 나오면 중앙광장으로 걸어갔다.
오늘 밤은 영웅정이 아닌 선술집(요리점)에서 아몬들과 약속이다.
사실, 이 가게는 리베르트·아르디니가 회장을 맡은 강철상회 직영의 가게였다.
루우와 아몬의 지도에 의해서 요금도 접객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우량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점명도 변경되서 처마끝에 어리석은 자라는 간판이 내걸려있었다.
이것은 리베르트가 스스로를 풍자한 것이며, 반대로 뽐내지 않게 친하게 지내기 쉬운 가게로서 평판이 됐다.


「어서오세요! 오, 이건 루우 형님과 모라루 누님. 아몬 상담역들은 이미 와계십니다」


점내로 들어가면, 루우는 낯익은 사이로 위세가 좋은 젊은 점원이 아몬들의 앉아있는 자리까지 안내해줬다.
사전에 부탁해둔 대로, 후미진 자리며 주위에 손님은 있지않고 이야기의 내용이 누설될 걱정은 일절 없다.


「네, 루우님. 이쪽입니다」


「오신 분이, 마력파(오라)로 밝혀졌으므로 차가워진 에일을 2인분 부탁해뒀습니다」


두 사람이 모이면 딱딱한 표정의 아몬과 아스모데우스가 드물게 파안한다.
2명 모두 루우와 함께 날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흘러넘치고 있는 것이 뻔히 보인다.


「루우님, 오랜만입니다」


차가워진 에일을 마시면서 생긋 웃은 것은 메피스토펠레스다.
루우는 예의 그리고리·애쉬로부터 사악한 마법 지식을 압수하고, 망각의 마법으로 기억을 봉한 뒤 원래의 자하르·바로후라는 이름으로 정당한 상인으로서 로도니아로 되돌렸다.
거짓말도 하나의 방편이라고 말하면, 리랴의 아버지인 보리스 왕에게도 망각의 마법을 걸어서, 예의 수라장의 기억을 수정한 후, 이전처럼 왕가 납품업자 상인으로서 자하르에게 거래를 시키고 있다.
그 자하르의 충실한 점장역으로서 피스트라는 가명을 자칭해서 서포트하고 있는 것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다.


에일로 건배한 후, 5명은 조속히 오늘 밤의 협의로 들어갔다.


「동료 집에서 이런 옥션을 실시하고 있다는 정보는 일절 들려오지 않습니다」


라는 것은 아몬.
동료는 한때의 루이·살로몬이 사역한 악마 72 기둥이다.


「확실히 우리같은 악마가 배후에서 한두장 씹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표면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아몬의 말을 들은 메피스토펠레스는 변함없이 빈정대는 미소를 띄우면서 툭하고 중얼거렸다.
성격이 급한 아스모데우스는 조금 전부터 테이블을 조금씩 집게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있다.


「단번에 잡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옥션따위! 깜찍해요」


「안 됩니다! 우리들은 아직도 어떤 옥션인지, 보지 않았으니까요」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아스모데우스에게 모라루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퍼졌다.
모라루의 질책을 받은 아스모데우스는 꾸중들은 아이같은 표정이 됐다.
하지만, 그런 종사들의 대화를 들어도 루우의 표정은 변함없다.


「뭐……우선 오늘 밤은 어둠의 옥션에 참가하는 것과 정보수집이 목적이야. 그것보다 아스모데우스, 부탁한대로 네쪽에 보물은 준비했어? 바르바토스의 물건은 내가 맡고 있지만……」


「당연히, 준비했습니다. 루우님께서 반드시 칭찬하실 굉장한 녀석으로 말입니다. 적어도 바르바토스의 초라한 마도구 따위에는 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루우는 아스모데우스와 바르바토스가 준비한 『보물』로 『어둠의 옥션』에 임한다고 한다.
그 순간이었다.
아스모데우스의 영혼에 바르바토스의 염화가 영향을 울렸다.
그 어조에는 조금 분노의 감정이 깃들어있다.


『내가 없는 것을 기회로 삼고, 초라한 마도구라고 잘 말해줬군. ……그럼 전후로 승부다』


『전후……라면!?』 


친숙하지 않은 말에 아스모데우스는 의아스러운 표정이다.
핑 오지않는 동년배에게 바르바토스는 알기쉽게 해설해줬다.


『그래, 전후다. 뭐, 룰은 간단해. 출품하는 마도구에 고가가 붙은 쪽이 승리하는 거야』


『오우! 바라던 바다, 하지!』


그런 아스모데우스와 바르바토스의 언쟁도 애교다.
아무도 진심으로 싸우는 것을 걱정하고 있지않다.
그 증거로 아무도 제지하려고 하지않는다.
아몬은 조용히 에일을 마시고 있었고, 메피스토펠레스는 자하르·바로후의 기능과 로도니아 왕국의 근황을 루우와 모라루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그런 일행의 밤은 조용하게 깊어져갔다.


◇◆◇◆◇◆◇◆◇◆◇◆◇◆◇◆


왕도 세인트헬레나 중앙광장 옆 골목……오후 11시 55분


루우들은 인기척이 없는 길에 서있었다.
곧 오전 12시……이 현세에서 『어둠의 옥션』개최의 이계 통로가 연결되는 시간이다.


5분 후──7월 1일 오전 0시.


「사악!」


루우의 입으로부터 언령이 짧게 주창됐다.


그 순간, 일행의 신체는 떠올라서, 왜곡된 공간으로 섞여가도록 사라졌다.


루우들이 향한 앞──여기는 『어둠의 옥션』오너가 만들어낸 이계.


대기에는 농후한 장독이 가득 차있었다.
이것은 명계에 있는 불길한 장독과 거의 동일해서, 이 장소 자체가 영원불변인 명계의 일부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어둠의 기색을 감돌게 하고 있다.
하늘은 복잡한 깊은 보라색을 하고 구름은 물론, 태양이나 별들도 없다.


이 이계는 하나의 큰 거리라고 말해도 좋은 규모다.
정면에는 큰 투기장이 우뚝 서있으며, 여기가 옥션의 회장으로 보인다.
그 앞은 큰 광장으로 주위에는 몇개의 상점이나 노점이 있어서, 손님도 많이 성황이다.
옥션이 아니더라도 뭔가 귀한 물건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로브를 입은 인간족 남녀의 마법사나 드베르그의 직공다운 몸집이 작은 자, 라고 생각하면 웅장한 외관을 한 갑옷 모습의 이형의 인외지경 종족도 다반사다.
공통되고 있는 것은 모두, 번득번득한 물욕에 씌여진 날카로운 눈으로 주위를 바라보고 있다.


광장에 마법진이 몇개정도 그려진 한 구역이 있다.
아무래도 여기가 현세로의 문이 되고 있다.
곧 공간이 왜곡되서, 루우들이 나타났다.
아공간을 경유해서 현세로부터 단번에 이계로 도달했다.


나타난 루우들은 완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다.
장독을 받아들이지 않는 루우와 마족인 모라루와 나머지는 악마들이니까 아주 당연하다.
생존자가 장독으로 가득 찬 명계를 그대로 걸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어둠에 속하는 사람이라도, 만약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곧바로 살아있는 몸의 신체는 파괴되버릴 것이다.


모라루가 쓴웃음지으며 한숨을 토한다.


「역시 프랑 언니들을 갑자기 데려오지 않아도 다행이었네요」


「응……이 장독은 심해. 우리들은 괜찮지만, 프랑들 착실한 인간에게는 도저히 무리야」


루우들은 사전에 변신 마법을 사용해서 얼굴 생김새를 약간 바꿨다.
모라루가 평상시, 인간에게 있어서는 무서운 마족의 본모습을 숨기고 있는 마법이다.
또 발하는 마력파도 의태시키고 있다.
변신의 마법으로 뛰어난 상대에 따라서는 간파되버릴 가능성도 있지만, 옥션 회장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본모습과 태생을 밝힐 필요는 없다.


「흠……상당한 규모의 이계네. 넓이는 왕도의 1/4정도는 될거야. 명계의 일부가 아니지만, 이 이계를 유지하는 것만이라도 상당한 마력이 필요해」


루우가 중얼거리면 모두가 조금 수긍했다.


「여기의 주인은 월등한 마력을 가진 상급 악마가 여러명……그렇지 않으면 저속해진 신들일지도 모르겠구나」


「상대에게 있어서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 두드려서 잡아줍시다」


어디까지나 호전적인 아스모데우스에게 쓴웃음지은 후, 루우는 어려운 눈으로 투기장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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