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화 「소계」
제339화 「소계」
마법 여자 학원 교장실, 금요일 오후 1시 30분……
루우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있다.
왕도의 수호를 시킨 악마로부터 염화로 보고를 받고 있다.
「루우님……제랄·개로와 백작이 블랑카·제데크를 도와서 두 사람은 차를 마시고, 그리고 환담을……그리고 개로와 백작은 오후 2시부터 공무가 있었으므로 왕궁으로 향해가는 김에 블랑카를 호텔 세인트헬레나까지 배웅해줬습니다」
「하핫, 나나 너가 도울 필요가 없었구나. 아름다운 여자와 대화하지 못해서, 너에게 있어서는 조금 유감이잖아」
「루우님! ……저는 이제 인간 여자는 지긋지긋 합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것은 인정합니다만」
보고를 넣고 있던 것은 악마 아스모데우스다.
그는 일찍이 아름다운 인간 아가씨에게 기혼자나 약혼한 사람이 연모하게 해서 대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다.
루우는 그것을 조롱했다.
「이제와서는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제일! 이런 의미야?」
「루우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그 블랑카는 확실히 아름다운 여자입니다만」
아스모데우스는 한숨을 토했다.
「하핫, 아스모데우스. 그 모습이라면 내가 명한 왕도의 경호에도 질렸다고 보이는데. 어때, 너에게도 바르바토스나 아몬처럼, 너의 성격에 맞은 일을 주지」
「감사합니다!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루우의 영혼에 아스모데우스 희열의 마력파(오라)가 전해져왔다.
그것을 느낀 루우는 온화하게 미소지었다.
◇◆◇◆◇◆◇◆◇◆◇◆◇◆◇◆
루우·블런델 저택 넓은 방, 금요일 오후 5시……
오늘 밤은 바르바토스의 마도구 가게가 내일 토요일에 개점(오픈)하기에 앞서서 하는 축하파티를 하고 있었다.
이것은 개점 축하와 함께 가게의 『주인』인 마르그리츠·아르트나의 재출발과 병의 쾌유 축하도 겸했다.
지금은 루우의 저택 고용인으로도 된 마르그리츠는 만면의 미소로 방문하는 객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일찍이 그녀가 중병을 앓고 있었다는 말해도 이미 믿는 사람은 없다.
거기에 오늘 밤 손님으로 로도니아 왕국 공주며 루우의 약혼자의 리랴·아레피에후가 왔다.
왕궁 마법사 라우라·한제르카, 로도니아 기사단 부단장 마리아나·드레제르와 동시에 시녀장 블랑카·제데크를 동행한 방문이다.
이 안에서 제일 긴장하고 있던 것은 블랑카다.
여하튼 어젯밤,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다음 『약혼자』인 루우와 재차 만난다.
하지만 이 저택의 주인인 루우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뭐! ……가장 중요한 호스트역의 사람이 부재라니!?
블랑카의 불만은 표정으로 나왔다.
그것을 본 리랴가 쿡쿡 웃는다.
「우후후, 블랑카도 참 불만스러워 보이네요. 루우 선생님은 실은 오늘, 일이에요. 과외 수업인 마법 무도부의 지도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돌아오실거에요. 지젤 선배와 함께 말이에요」
리랴가 자신의 일처럼 자랑스럽게 말해도 블랑카에게는 핑 오지 않는다.
「넷, 마법 무도부!?」
「블랑카님, 우리와의 대항전을 실시하는 발렌타인 마법 여자 학원의 팀이에요. 그는 부고문을 하고 있어요」
당황하는 블랑카에게 무심코 마리아나가 구조선을 냈다.
블랑카는 보고를 받아서 당연히 대항전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장소에서 날아오르던 그녀의 머리에서는 그 사실이 일절 빠져있었다.
언제나 냉정한 블랑카가 이런 상태라는 의미는 얼마나 그녀가 평상심을 잃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리랴가 참지못하고 블랑카를 달랬다.
「블랑카, 괜찮아? 침착해요」
「죄, 죄송합니다. 리랴님」
블랑카가 심호흡을 하면서 근처를 둘러보면 아데라이도와 프랑 모녀가 자신들 주종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아데라이도 모녀 옆에 있는 인물들을 보고 놀랬다.
평민의 사적인 파티여야할 이 장소에 발렌타인 왕국의 상급 귀족이 몇명이나 있었다.
왕도의 군무 일절을 관리하는 레오날르·카르판티에 공작, 차기 문화 대신으로 소문난 에르네스토·샤르로와 자작,……그리고 오늘의 낮에 만난 직후의 재무 대신 대행의 제랄·개로와 백작도 있어서, 블랑카에게 미소지었다.
낮에 친근하게 대화한지 얼마 안된 상대를 인정하며 블랑카의 얼굴에 안도의 표정이 떠오른다.
귀족들은 리랴에게 인사하러 왔다.
4명을 대표해서 레오날르가 앞으로 나와서 일례한다.
「리랴 공주님, 오늘 밤도 평안하신지요……」
「네! 아버님들도 평안하신지요!」
에!?
아버님들!?
리랴의 말에 블랑카는 귀를 의심했다.
「어째서?」라고 얼굴에 그려져있는 표정이 됐다는 것은 스스로도 안다.
「후후후, 리랴. 아직도 일러요. 당신의 아버지인 보리스 폐하의 허가를 받지 않았으니까」
아데라이도가 분위기 타기가 좋은 리랴를 상냥하게 나무란다.
한편 프랑은 리랴를 상냥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리랴의 표정은 변함없다.
아무래도 그녀의 의사는 아데라이도에게 나무라져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네! 확실히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반드시 아버지를 설득할테니」
단호히 단언하는 리랴에게 아데라이도들은 곤란하면서도 기쁜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그 여러분……죄송합니다만 저에게도 알 수 있도록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런 블랑카의 물음에 대해서 아데라이도가 미소로 대답했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은 루우·블런델 아내의 부친들입니다. 말하자면 루우의 의붓아버지……이므로 리랴는 재빨리 아버님이라고 부른겁니다」
아데라이도의 이야기를 받아서 레오날르가 쓴웃음지었다.
「하하하, 아름다운 모친도 한명 섞여 있습니다만. 그런데 우리의 서방이 이번에는 리랴 공주를 아내로 맞이한다고는……그에 대해서는 다소의 일로는 놀라지않을 생각이었지만……처음에 들었을때는 놀랬습니다」
레오날르의 말에 제랄과 에르네스토도 기막힌 쓴웃음을 띄우며 수긍했다.
완전히 동감이라는 의미다.
이윽고 리랴 주종은 아데라이도에게 촉구받아서 제각각의 방향으로 흩어져갔다.
본래라면 딸린 시녀장 블랑카나 호위역의 기사 마리아나는 잠시도 리랴의 옆을 떠나서는 안되지만, 루우의 강인한 종사들도 있어서, 이 사적인 파티에서 그러한 위험성은 없다고 생각됐다.
리랴는 동급생이며, 같은 『아내』인 오레리나 조제핀 곁으로 이동했고, 라우라는 『친구』인 프랑과 대화하고 있다.
마리아나는 일찍이 리랴의 호위를 같이 한 바르바인 바르바토스, 그리고 비넨와 대화하고 있어서 그 옆에는 가게를 도울 예정의 마르그리츠가 즐거워하며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아데라이도와 신부들의 아버지도 다양한 장소에 가있다.
───그렇게, 다만 한명을 제외하고는.
블랑카의 옆에 남아서 웃는 얼굴로 말을 걸어온 것은 오늘 점심에 만난 직후의 제랄이었다.
「블랑카님……오늘 밤 여기서 또 만나뵐줄은. 봐주실 수 있으십니까? 지금, 리랴 공주와 대화하고 있는 아가씨가 낮에 말한 제 아이 조제핀이에요」
블랑카가 시선을 달리게 하면 밤색의 풍부한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편 아름다운 아가씨가 즐겁게 리랴와 대화하고 있다.
「그랬습니까……그렇다 치더라도 예쁜 아가씨군요」
블랑카가 무심코 중얼거리면 제랄은 쓴웃음짓는다.
「하하하, 부끄러운 일이면서 완전히 사랑에 눈먼 딸입니다. 이런 일로……딸을 포함해서 서방은 이미 6명의 아내를 맞아들이고 있습니다……결혼하면 리랴 공주는 그의 7번째 아내가 됩니다」
무슨!
리랴님이……7번째 아내라니……
로도니아의 왕족인 고귀한 분이……저렇게……
블랑카는 슬퍼져서 무심코 숙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