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276화 「추가 시험」

Platter 2019. 10.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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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추가 시험」


소피가 길드 마스터실의 문을 열면 안에는 아데라이도와 낯선 여성이 한명 있었다.
그녀는 아데라이도의 친구로 상업길드의 길드 마스터로 보인다.
잘 보면 아데라이도처럼 연령은 40대 중반이겠지만, 분위기는 훨씬 젊어보인다.


금발의 머리카락을 모은 헤어스타일에 엷은 화장의 얼굴 생김새는 누군가와 비슷했다.
그리고……생각했던 것보다 검소한 복장을 하고 있다고 루우는 생각했다.
긴소매가 달린 튜닉 브리오를 입고 있는데 아데라이도가 실크인데 비해서 목화 직물이다.
색상도 수수한 짙은 감색으로 결코 눈에 띄는 색은 아니다.
아래는 동색의 느긋한 플레어 스커트로 모으고 있다.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미소짓는 그 얼굴은 눈을 감으면 코가 베이는 이 장사 세계에는 적합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온화한 미소 안에 빛나는 그 푸른 눈의 눈동자는 확실한 이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루우는 왠지 모르게 호감을 가졌다.


소피가 앉은 자세를 바로잡고 그 여성에게 보고한다.


「마스터, 그리고 드메르 백작. 루우·블런델님을 데려왔습니다」


「수고했어. 그래서 소피, 크라우스. 재차 묻지만, 그의 시험 결과는?」


소피가 크라우스에게 먼저 말하도록 재촉했으므로 그는 어흠 헛기침하고 길드 마스터에게 정면으로 맞선다.


「불평없습니다. 할 수 있으면 S급의 인정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증해요」


「후후후, 들었어 아데라이도? 그래서, 소피는 어때?」


크라우스의 보고를 들은 길드 마스터는 기대대로라는 표정으로 수긍하면 아데라이도에게 동의를 요구했다.
더욱 소피에게도 추궁했다.


「크라우스씨, 아뇨 슈만 서브마스터와 완전히 같은 의견입니다. 루우씨의 실력은 불평없이 S급의 마법 감정사입니다. 다른 시험관들의 이해도 받았습니다」


소피의 보고를 들은 그녀는 짓궃게 웃는다.


「하지만! 후후후, 아데라이도. 이대로 인정해서 정식으로 보고하면 그는 왕가로부터 호출을 받을지도?」


「그런 일을 하면 일생 원망할테니까, 마틸다. 거기에 그는 필립 전하도 아시는 바야」


아데라이도는 옆에 앉은 길드 마스터, 마틸다의 말을 듣고 쓴웃음지었다.
그녀의 성격은 학생시절부터 완전히 변함없다.


「루우. 미안해, 그녀를 소개할게. 마틸다·브이크스……이 상업길드의 길드 마스터야」


브이크스?
그 이름을 들은 루우는 납득하며 수긍했다.
마틸다는 머리카락색조차 다르지만 모습이 소피에 아주 비슷했기 때문이다.
아데라이도에게 촉구받은 마틸다는 일어서면 루우에게 악수를 요청해왔다.


「후후후, 루우군. 내가 이 상업길드의 마스터, 마틸다·브이크스야, 잘 부탁해. 당신이 지금, 내 얼굴을 보고 납득한대로 소피는 가족. 남동생의 딸이야, 내가 보면 귀여운 질녀가 되겠지」


「나는 루우·블런델이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한다. 브이크스씨는 아데라이도 어머니와는 어떤 관계야?」


아데라이도와는 솔직한 교제로 루우는 무심코 물어본다.
그것을 들은 마틸다는 손을 옆으로 흔들며 이름으로 부르도록 다짐받은 다음에 즐거워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그녀와는 마법 여자 학원 시대부터 지긋지긋한 관계로 말야. 마법 대학에서도 함께 배운 나쁜 친구야. 서로 남같아서 덜렁대는 성격이니까 매우 마음이 맞아. 그렇다 치더라도, 아데라이도 어머니인가. 후후후, 확실히 프랑의 신랑씨니까 그렇게 되네」


마틸다는 루우에게 어머니로 불린 아데라이도에게 시선을 향해서, 그야말로 즐거워하며 웃는다.
프랑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그녀에게 아데라이도는 쓴웃음짓지만 특별히 화내는 모습은 없다.


「질녀의 소피는 이상이 너무 높아. 내가 아무리 남성을 소개해도 차버려. 그 점에서, 루우군은 놀라운 솜씨의 마법사니까 문제없고, 얼굴도 근사하네」


아데라이도의 이야기를 바꿔서 갑자기 마틸다는 루우에게 자신의 질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싫어, 백모님. 무슨 말을 하는거야, 갑자기?」


소피가 곤혹해하지만 마틸다는 마치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을 할까하고 생각하면 루우에게 갑자기 두손을 모았다.


「실은 남동생으로부터도 좋은 남성이 있다면 소개해달라고 부탁받고 있어. 다음에 천천히 생각해준다면 좋겠지만, 괜찮다면 소피도 신부로 받아주지 않겠어?」


넘치도록 돌연의, 그리고 터무니없는 제안에 눈을 크게 뜨고 산소 결핍한 금붕어처럼 입을 빠끔빠끔 하는 소피.
그 옆에서 크라우스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었다.


「자, 너도 부탁해. 프랑이라면, 너는 대단한 사이가 좋고, 그녀가 정실이라면 납득하겠지? 자자자!」


단번에 다그치는 마틸다에게 소피는 씹으면서 반격하는 것이 고작이다.


「아니야, 무슨 말하는거야! 백모님! 갑자기 이런 말을 하다니 아데라이도 아주머님과 루우씨에게 실례잖아!」


「아데라이도는 괜찮아. 저기?」


마틸다는 소피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느낌의 새침뗀 얼굴로 말한다.
소피는 매달리는 표정으로 아데라이도를 응시하지만, 예상에 반해서 마틸다에게 동의하며 생긋 미소지었다.


「뭐, 소피가 좋다면, 루우와 교제해보면 좋아」


그 순간, 상업길드의 길드 마스터실에는 소피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절규가 울리고 있었다.


◇◆◇◆◇◆◇◆◇◆◇◆◇◆◇◆


소피의 건이 일단락 붙으면 마틸다는 재차 루우에게 한가지 부탁을 한다.
그것은 목걸이의 감정이다.


「이것은 내 사유물로 북쪽 고대 문명의 유물로 보이지만……유래도 모르고, 뭔가 마법 제어가 걸려있어서 우리들의 감정 마법이 효과가 없어. 이것이 추가 시험이라는 것이 아니지만 감정해줄 수 있을까?」


루우의 눈앞에 있는 것은 황금제의 아름다운 목걸이다.
목걸이안에 고대 문자가 조각되어 있는 것을 본 루우는 미소로 수긍했다.
그 모솝을 보고 있던 아데라이도는 정말로 기뻐보였다.
겨우 루우의 마법이 자신의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응, 알겠어. 이것은 북쪽 고대신중 미와 풍양의 여신이 소지했다는 전설의 목걸이를 본뜬거네. 그럼 조속히, 감정 마법을 발동하자」


루우는 눈을 감고 가볍게 심호흡하면 숨을 정돈한다.
그는 순간적으로 호흡법을 사용해서 마법 발동의 준비를 했다.


「커다란 북쪽의 여신 프레이여, 그대의 몸에 떼어놓지 않고 몸에 지닌 그 이름을 해방해서, 여기에 고해라. 풍작!」


루우의 언령과 함께 강대한 마력파(오라)가 방출되서 목걸이를 감싼다.
원래 황금의 아름다운 목걸이가 눈부실 정도로 빛나고 있다.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는 크라우스는 다만 신음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으으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마법식이나 마법 언어와는 완전히 다르군.
……게다가 녀석은 조금 전 통상의 마법식도 손쉽게 발동하고 있었어.
뭐야, 무슨 바닥을 알 수 없는 힘의 소유자군.


잠깐 시간이 지나서, 아무래도 목걸이의 감정이 끝났다.
목걸이를 가만히 응시한 루우가 크게 수긍했기 때문이다.


「루우, 어때?」 「루우군, 알겠어?」


「응, 알겠어」


강력하게 단언하는 루우에게 아데라이도와 마틸다는 눈을 반짝반짝 시키며 목걸이에 주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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