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 1,025화 「실현되지 않는 사랑에 빠지며⑰」

Platter 2022. 4.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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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25화 「실현되지 않는 사랑에 빠지며⑰」


라미아의 마음에 울리는, 도움을 요구하는 아이의 목소리.
귀동냥이 있다.
그래, 죽은 자신의 아이 목소리에……약간 비슷하다.

마마! 마마! 마마!

『아! 아아앗!!!』

울부짖는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무심코 라미아는 절규했다.
쇠사슬에 묶여서 움직이지 않는 손을 뻗으려고 했다.

하지만……속박된 손은 움직일리가 없고……
라미아가 외친 목소리도, 전혀 도달하지 않는다……

이윽고……
아이의 우는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사라져갔다……
사로잡힌 몸인 라미아에는……어떻게 할 수 없었다.

흥분해서, 숨을 거칠게 쉬는 라미아는 잠시, 어안이 벙벙히 하고 있었지만……
확 깬다.

혹시, 이것도 루우의 마법……일까?
그렇다고 하면……용서할 수 없다.

자신의, 깊게 다친 마음을……
가차없이 후벼파는, 비도마법이니까.

그래!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너무 심해!
정체불명한 이 남자는, 여기까지 사람의 마음을 희롱해도 좋은지!

격렬한 분노를 느낀 라미아는, 굉장한 눈으로, 루우를 노려본다.
하지만 루우는, 변함없이 미소짓고 있었다.

『그거야』

『그거! 뭡니까!』

고함쳐져서 거론되면, 루우는 온화한 표정을 바꿨다.
라미아에게 처음으로 보이는, 진지한 표정이다.

『라미아, 너가 지금 가진 기분……아이를 돕고 싶어! 이렇게 생각한 강한 감정이, 남겨진 희망이야』

『!? 희, 희망!?』

『그리고, 너가 희망을 찾아내는 게, 우리들이 여기에 온 이유야』

『에?』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걸, 침착하게 들어주지 않을래?』

『…………』

『너가 해야 할 일이, 보여올거야』

『제, 제가 해야 할 일?』

『그래! 다시 말하지! 라미아! 너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

『루우님이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라미아씨! 저, 엘레나도 당신을 구하고 싶어요! 단념해서는 안 됩니다!』

『희망은, 반드시 있어요!』

너를 구하고 싶다!
당신을 구하고 싶다!
희망은 반드시 있다!

따뜻하고, 든든하다……
영원한 시간동안, 고독과 외로움에 노출되서 무너지기 시작한 마음이……
상냥하게 치유되서 조금씩 수복되어 갔다……

말에서 천천히, 루우의 생각이, 엘레나와 리제타의 생각이 전해져온다.

3명에게 미혹은 없다.
……진지하다.
그런 까닭에, 생명의 위험을 무릅써서 여기까지 왔다.

라미아는 재차 확신했다.
그리고 생각한다.
솔직하게……기쁘다고.

수천년의 사이, 유폐되고……
누구에게도 잊혀져서 떠나졌음이 분명한, 이런 자신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니……

루우는 말한다.
곧바로 라미아를 응시하면서.

『라미아, 유감스럽지만 내 마법으로도, 아이를 많이 죽인 너의 죄를 지워서, 다시 태어나서 인간으로 되는 일은 할 수 없어……비록 자신의 의사로 한 일은 아니라고 해도』

『…………』 

『하지만 너의 마음은 순수해. 결코 더러워지지 않았어. 그러니까 아이의 수호자인 정령으로 하는 일은 할 수 있어』

『에? 정령?』

자신을 정령으로 한다고 듣고, 라미아는 놀랐다.
전혀 상상을 할 수 없다.

그런 라미아에게, 루우는 더욱 말한다.

『그래! 다만, 범한 죄에 대한 제약이 걸리기때문에, 그다지 힘은 없어. 슬픔에 붙잡히고 우는 아이에게, 상냥하게 속삭여서 위로하거나 사고를 당하려고 할 때, 경고를 내서, 잠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정도야』

『…………』

라미아는, 재차 상상했다.
도움을 요구하는 아이에게, 소리만으로 응한다……
말만으로, 아이를 지지한다……

해를 끼친 자신이?
그 아이들의 수호자로……
이 내가……된다……

『들어줘, 라미아. 나보다 아이를 가진 너가 더 알고 있어. 아이란, 매우, 연약한 존재라고』

『…………』

『그리고, 너가 살았던 시대에서 수천년이 지난 이 세상도, 기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았어. 변함없이, 다양한 사정이 있어서……누구로부터도, 지켜질 수 없는 아이는 다수 있어』 

『…………』

『그런 아이들을 둘러싸는 환경은, 매우 어려워』

『…………』 

『그 어려운 환경에 대해서, 겨우 소리만의 힘 밖에 없는 정령이라고 너는 생각할지도 몰라』

『…………』

『하지만! 소리만이라도……용기를 내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서, 행복하게 될 수 있는 아이는 많이 있어. 라미아! 너는 아이의 수호자인 존재가 될 수 있어』

『아! 아아아앗!!!』

라미아는 무심코 외쳤다.
루우의 말하는 의미를, 결국 이해했기 때문이다.

확실히……그렇다!
방금전처럼, 도움을 요구하는 소리에……

만약! 자신이 바로!
격려의 말로! 소리로!
상냥하게 응할 수 있으면……
공포를 두려워하고, 고독에 빠진 아이는, 얼마나 든든할까.

말이란, 즉 언령……
소리로 한 사랑의 언령은 형태로, 영혼의 양식이 된다.
마른 영혼을 적셔서, 접히려고 하는 마음을 확실히 지지하는 기둥이 된다……

루우가, 님프들이 열심히 격려하는 말을 들은 지금, 확실히 자신이 실감하고 있다.

그래!
이 자신의 목소리, 말로, 많은 죄없는 아이들이 구해진다.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되는 도움을 할 수 있어!
그게……속죄이며, 죽은 자신의 아이에게 대한 진혼곡과도 동일해진다.

라미아는, 곧바로 결심했다.

자신은 아직, 이 세상에서 없어져서는 안된다.
할 수 있는 일, 아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루우님!』

『응!』

루우가 수긍하면, 라미아를 잡고 있던 튼튼한 쇠사슬이, 산산히 부서졌다.

갑자기 자유가 된 라미아는, 일순간 놀랐지만……
가볍게 숨을 내쉬면, 단호히 단언한다.

『저, 됩니다! 아이들의 수호자인 정령으로! 꼭 부탁합니다!』 

새로운 사명을 찾아낸, 라미아의 표정은 상쾌했다.
……저주받아서 붙잡히고 슬픔에 가라앉혀진 과거의 여왕은, 이제 없다.

다시 태어나려고 하는 라미아의 시선은, 곧바로 루우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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