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9화 「스테파니의 고민②」
제999화 「스테파니의 고민②」
스테파니가 「확」하는 사이도 두지않고, 루우의 목소리가 투기장에 울린다.
「자, C반」
쿵! 쿵! 쿵!
루우의 부르는 목소리가, 가차없이 스테파니의 마음을 후벼팠다.
그렇지않아도 기운이 없었던 스테파니는, 극단적으로 바로 밑을 향할 정도로, 숙여버렸다.
이유는, 확실히 긍지높다고 할 수 있는, 스테파니의 프라이드다.
네, 루우 선생님 그만두세요!
특히 당신에게 C반이라고 불리면……제 마음이 매우 아파요.
섬세한 아가씨의 마음이 「삐걱」소리를 내며, 망가져가는 모습을 알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가, 저는……결국 C반이에요.
낙오……
이 영광스러운, 추기경 브레바르 공작 장녀인 제가……
스테파니도, 수업의 준비를, 아무것도 하지않은 건 아니다.
실은 이번 여름휴가 중에, 계속 소환마법의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연습조차, 시작할 때까지 대단했다.
아직껏 브레바르가의 『전통』을 존중하는 아버지가, 소환마법의 습득에 맹반대한다.
브레바르가의 전통……그건 방어마법 절대주의.
수많은 마법 중에서, 「방어마법만을 배우면 좋다!」라는 극단적인 가훈이다.
최강의 신성기사라고 구가되는 브레바르가 초대 시몬은, 방어마법을 포함해서, 다양한 마법이 뛰어난 원탁기사였지만……
시몬이 건국의 영웅 버트크리드로부터 추기경에게 명령받았던 사실은, 이 시시한 가훈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버린다.
추기경이라는 직무를 곡해한, 몇대 후의 어리석은 당주가 「방어마법이야말로 절대!」라는 기묘한 가훈을 내세워버렸다.
그 이후로……
브레바르가에는, 『가훈』이 철저되어 왔다.
당초에는 스테파니, 아니에스의 자매도 가훈을 준수하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세뇌되고 있었으므로, 가훈의 모순에 관해서, 의심한적은 조금도 없었다.
하지만 루우와의 만남으로, 그건 잘못한 사고방식이라고 이해하고, 자매는 180도 방침을 전환한다.
다행히, 현당주인 조부 안드레는 현명한 판단을 해서, 『가훈의 변경』을 인정해줬다……
아버지 안드레가 결정한 일이라면, 차기 당주인 후계자 아들 프란츠는 따르지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무언가에 붙여서 안드레와 비교되서 「범용」이라고 소문난 프란츠는 유쾌하지 않았다.
고집을 세운 프란츠는, 자신의 아버지가 없는 장소에서, 무언가에 붙여서 딸들에게 잔소리를 했다.
그런 아버지에게 각오라고 할까, 결국 여동생 아니에스가 폭발.
조부 안드레에게 사전교섭을 한 다음, 아버지에게 간언했다.
눈앞에서, 아버지를 격렬하게 공격해대는 아니에스를 보고……
스테파니는, 재차 놀라버렸다.
아니에스의 독설은 지금까지 몸을 가지고 체험하고 있었기때문에,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니에스는 아버지 프란츠를 완벽하게 몰아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브레바르가에 대해서, 소환마법의 훈련은 허용되게 됐다.
하지만 문제해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려서 스테파니는 충분히 연습을 할 수 없었다.
남겨진 나날, 가정교사까지 고용해서, 필사적으로 사역마 소환의 훈련을 실시했지만……마법은 발동하지 않고……
그렇다는 이유로서, 소환마법을 습득하지 못하고, 오늘이라는 날을 맞이해버렸다.
「하아……」
다양한 생각이 머릿속을 뛰어 돌아다니며……
스테파니는, 매우 큰 한숨을 쉬어버렸다.
한숨을 쉰 스테파니의 후방에서, 다시 또 루우의 목소리가 울려온다.
「C반은, 방금전 호흡법과 마법식 영창을 반복해놔줘. A, B반의 지도가 끝나면, 곧 갈거니까」
「「「「「「네」」」」」」
「네에……」
말이 걸려진 C반의 학생들은, 그런대로의 목소리로……
그리고, 스테파니도 어떻게든 대답을 할 수 있었다.
기운이 전혀 없는 스테파니만큼은 아니겠지만……
C반의 학생들도, 그다지 모티베이션이 오르지않았다.
지금까지의 경위로, 무리가 아니다.
자신들은 이미, 『주회 지연인 존재』라는 기분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예상외인 일이 일어났다.
담당의 루우가 C반에, 직접 지도를 해온다고 한다.
스테파니에게는 의외였다.
틀림없이 루우는 상위의 A반과 B반에만 주력해서, C반의 지도는, 부담당의 카산드라에게 맡긴다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지금까지의 교사들은, 대개 성적 우수한 학생을 우선해서 눈을 향한다……
그런 사고방식이었다.
원래, 이런 반나누기를 하는 건, 「루우는 상당히 변했다」라고 스테파니는 생각한다.
스테파니가, 요전날 사이가 좋아진 지젤이나 나디아 등 3학년 선배에게 들어도, 지금까지 전공과목을 『반나누기』했다는 예시가 없다.
하지만 그 덕분으로, 과제를 클리어하고 있지않는 스테파니도, 수강할 수 있던 부분은 있지만……
어느 쪽으로 하든, 스테파니는 약간 기운이 생겼다.
불과지만, 위산과다증도 내려갔다.
루우가 라이벌의 오레리나 마논은 아니고, 이 수업에서는 자신을 지도해주기 때문에.
처음으로 수업을 받아보고, 알았지만……
루우의 수업내용은, 모두에게 있어서 지금까지와 달랐다.
지시받은 호흡법의 훈련마저도, 종래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윽고……
C반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스테파니는 지시받은 한 구역에 도착하면, 마음껏 뒹굴었다.
잔디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스테파니가 위를 향하면, 손발을 마음껏 늘린다.
올려다보면, 시퍼런 넓은 하늘이 퍼지고 있었다.
조각조각 흩어진 구름이 천천히 흘러간다.
기분이 현격히 온화하게 된다.
부는 바람도, 여름의 무렵에 비하면 훨씬 차가워졌다.
아직 9월에 접어들었던 바로 직후라고 말하는데……가을의 기색이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었기때문에.
하지만 지금의 스테파니에게는, 딱 좋은 기후다.
그녀는 모르겠지만……
평소대로, 루우가 부른 바람의 정령(실프)이, 학생들에게 가호를 주고 있었다.
스테파니는 천천히 눈을 감는다.
호흡법의 훈련에 들어간다.
우선……
루우 선생님의 지시대로……기초의 호흡법을 힘내요.
그래요, 노력할 수 밖에 없어요.
그토록 기다리고 바란, 루우 선생님의 수업이니까.
이윽고 스테파니는……
그녀가 배운지 얼마 되지않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호흡법으로 집중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