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793화 「아드리누의 사정③」

Platter 2022. 1. 14. 00:09
반응형

제793화 「아드리누의 사정③」


「루우씨!」

갑자기 큰 소리를 내는 아드리누.
루우는 일부러 놀란척하며 대답을 한다.

「오오, 무슨 일이야, 아드리누」

「저, 루우씨가 거기까지 생각해주신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만약 잘 되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드리누는 자신을 신경써준 루우의 상냥함이 기쁘다.
그녀의 감사와 결의의 말을 들은 루우는, 생긋 웃는다.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마음이 편해. 인간은 만능은 아니고, 아드리누의 아버님은 적이 아니야. 적이라면 쓰러뜨리면 되지만, 아버님은 아드리누의 유일한 아버님이야. 서로 조금이라도 이해했으면 좋겠어」

나도……라는 말에 루우의 생각이 흘러넘치고 있다.
아드리누와 같은 기분이라는 상냥한 마음이……

「루우씨……고마워요」

「하핫, 무책임한 말일지도 모르지만……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

최선을 다한다.
아드리누는 마음 속에서 루우의 말을 반복했다.

그래!
전력을 다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아드리누는 루우에게 격려받으면, 넓은 하늘을 춤추는 구름처럼,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왔다.
밝은 아드리누의 표정을 본 루우와 프랑의 얼굴도 밝다.

여기서 루우가 다짐한다.
아드리누의 의사를 제일로 존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직 날은 있어.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던 걸 포함해서 해결방법을 상담해가자. 지금부터는 프랑도 가세해도 상관없겠지」

「네, 네!」

「아드리누, 나도 서방님처럼 최선을 다할게」

「고마워요! 프랑」

아드리누는 솔직하게 프랑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이미, 단순한 상사는 아닌, 동료로서의 의식이 생겨났다.

「그러면,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해두자」

「네!」

아드리누의 대답이 완전하게 달라졌다.
평소의 씩씩한 아드리누의 대답이다.

「8월 15일 발렌타인 마법대학의 오픈 캠퍼스에서 일이 일단락 될거야. 그래서 16일 이른 아침부터 출발해서 이번 건에 해당되자」

8월 16일에 출발한다고 들으면, 아드리누는 재빠르게 계산을 했다.
상당히, 빡빡한 스케줄이 될걸로 예상된다.

「그럼……제 고향까지 말로도 약 열흘이 걸리니까, 학원의 개학 시간에 맞추려면 8월 하순에 도착하고 저쪽에서 서둘러 문제를 처리하고, 곧바로 왕도에 되돌아오는 거죠」

「응, 보통으로 생각하면 말이야」

「보통으로?」

아드리누는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루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하핫, 맡겨줘」

「괜찮아! 나쁘게 하지 않으니까」

「???」

루우와 프랑이 미소짓지만, 아드리누의 머리 위에는 ?마크가 난무하고 있다.
아드리누에게, 루우가 행사하는 마법은 굉장하다고 상상이 가도, 실제로 접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뭐……이 ?상황은 어쩔 수 없다.

여기서 루우가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보다 아드리누에게 부탁이 있어」

「부탁?」

「앞으로의 일도 있어. 출발 며칠 전부터 내 집에서 함께 생활해줬으면 좋겠어」

「루루, 루우씨의 집에서!? 제, 제가 함께 삽니까」

아드리누는 놀라며 휘둥그레졌다.
예상치 못한 루우의 제안이었다.

「하핫, 놀랐구나」

「네! 조금 놀랐어요」

「응, 이번 여행은 나를 더 잘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했지. 그렇다고 해서 같은 방에서 숙박하는 건 아니야. 그건 안심해줘」

대담한 제안이라서 루우는, 아드리누를 제대로 신경쓰고 있다.
아드리누는 루우의 배려를 분명히 알았으므로, 그녀 나름대로 용기를 쥐어짠다.

「안심이라니요! 프랑마저 OK라면, 저저저, 저는 같은 방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하핫,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참기로 하자. 그럼 일자만 맞으면 문제없구나」

「저저저, 저는 오늘 밤부터라도 상관없습니다」

「좋아! 그럼 아드리누의 마음에 응해서 오늘 밤부터 너를 저택으로 맞이할게. 다른 처들도 환영한다고 생각해」

「리랴 왕녀님이군요?」

「응, 그 외에 몇 사람이나 있어. 그리고 리랴는 확실히 왕녀지만, 리랴라고 불러줘. 학원처럼 말이야」

「네, 네! 저……기대됩니다」

아드리누는 루우와 프랑을 곧바로 보고 있다.

그 진지한 시선은, 지금부터 아드리누가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의 표현이었다.

◇◆◇◆◇◆◇◆◇◆◇◆◇◆◇◆

8월 7일 밤……

오늘 밤부터 아드리누는 루우의 저택에 묵고 있다.

한편, 여기는 왕도 세인트헬레나의 어느 선술집이다.
시각은 이미 일자가 바뀌기 직전이고 점내는 이미 한산했다.
한쪽 구석자리에 벌써 완전히 취한 남자가 한명……

크게 숨을 내쉬면 무슨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아드리누를 내껄로 만들거야. 저런 도무지 알 수 없는 마법사에게 넘겨줄 수 있을까」

남자는……아드리누의 소꿉친구인 왕도 기사대 소속의 기사 페르난·다론드였다.

「그걸 위해서는 나는 어떤 방법이라도 쓰겠어, 여차하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줄거야……그 편지가 도착하면, 아드리누 년은 어떤 반응을 보일거야」

아무래도 아드리누의 추측은 빗나갔다.
아드리누 아버지가 보낸 편지는 어머니의 중재가 아니었다.

「여기서 코레트가에 은혜를 베풀면, 나는 고향에서 분가를 시작할 수 있어. 아버지와 형님은 기뻐할테고, 주위에 미개지는 많이 있을거니까」

페르난은 역겨운 몸짓으로 혀를 크게 내밀고, 입술을 낼름 핥아댄다.

「히히, 그리고 신부가 된 아드리누와……」

이 대사로, 드디어 페르난의 망상은 완성됐다.
만족스럽게 크게 수긍하면 머그컵을 잡고, 남아있던 에일을 꾸욱 단숨에 쏟아냈다.

하지만!

페르난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감시되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신체《아스트랄》가 된 플래티넘 실버의 아름다운 소녀가 에일을 부추기는 페르난을 그의 머리 위에서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과연 서방님이에요. ……그가 뭔가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고……말씀하신 대로군요』

플래티넘 실버의 아름다운 소녀는……저녁부터 페르난을 감시하고 있던 모라루였다.

『지금의 말로 대개 읽을 수 있었는데……좀 더 당신의 마음을 읽을게요. 이번 아드리누씨의 문제해결의 성공여부도 걸려있으니까요』

모라루는 거무칙칙한 욕망으로 변해서 방출되고 있는, 페르난의 불길한 마력파《오라》를 보고, 얼굴을 찡그린다.
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홍안의 페르난을 쏘아보며 응시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