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753화 「놀래키는 이야기」

Platter 2021. 12. 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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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놀래키는 이야기」


8월 4일 이른 아침……

날씨는 오늘 아침도 쾌청하다.
한여름답게, 아침부터 벌써 기온이 높다.

흔들흔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중에, 드메르 저택을 출발하는 일행이 있었다.
안나의 신랑이 되는 조르주를 가세한 브시 일가다.
아직 미숙해서 「푸른 소년」일 조르주.
하지만, 어젯밤의 한건을 거치고 나서는, 이미 일가의 중심이라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조르주……당신, 굉장해요!」

안나는 무심코 감탄한다.
무심코, 넋을 잃은 눈으로 봐버린다.
배려심 있고, 상냥하기만 한 소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는 이렇게 「강했다」.

나가려고 하는 아르만을, 아데라이도가 불러세운다.

「아르만씨!」

「네, 아데라이도님」

결국, 아르만과 도미니크 브시 부부에게, 아데라이도의 호칭은 『님』을 붙이기로 마무리됐다.
가족인데 미묘한 호칭이지만, 『백작 각하』가 각하된 아르만과 도미니크는 과연 경칭 생략으로 부르기가 꺼려졌던 이유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도 새로운 해결방법이 나온다.

「어젯밤, 제가 말씀드린 걸 깊이 가슴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네! 그건 이제」

아르만이 어젯밤 서재로 불려서 아데라이도에게 들은 말.
말은 골랐지만, 내용은 신랄해서 아데라이도의 설교에 가까웠다.

그건 아르만이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것.

이번 사원 대량 실종 사건.
이건 아르만의 책임이 크다고 아데라이도는 지적한다.

「으으음……확실히, 저는 사람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힘들다고 생각해도, 부하를 확실히 보고, 잘 일해주면 반드시 격려하고, 정당한 평가를 한다. 이건 중요해요!」

「네, 네!」

「저도 마법 여자 학원의 이사장을 하고 있으니 알아요. 인간은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부하를 아끼고, 효율만을 추궁하지 않는다.
이번에, 사원에게 「도망당한」아르만에게는 귀의 아픈 이야기고, 다른 사람이 말해도 그는 납득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아르만이 솔직하게 말을 들을 사람은 아데라이도 밖에 없다.

이번 건으로 아데라이도가 동요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녀의 대담한 성격이나 가공할 마안으로도 이렇게 대처할 수 있을지는 매우 의문이다.

조르주와 안나의 결혼이야기.
브시 상회가 터무니 없는 사건에 휘말리고, 그리고 루우들이 상회의 호위를 맡은 일이 인연으로 해결에 임하고 있는 사실.
더욱 인망이 없는 아르만을 반성시키기 위한 설득.

루우는 아데라이도에게 사전에 염화로 이야기를 했을 때, 상세한 정보나 자신의 판단 등, 필요한 내용을 모두 전했다.

덧붙여서 브시가로의 금화 50만매의 융자에 관해서는, 최종적으로 아데라이도의 판단이다.
하지만 결국, 루우의 어드바이스 대로 움직인 아데라이도는, 그런 자신이 이상하다.

「잘 다녀오세요!」

고용인과 함께 조르주들을 배웅하는 아데라이도에게 떠오른 미소는, 그게 원인이기도 했다.

◇◆◇◆◇◆◇◆◇◆◇◆◇◆◇◆

한편, 이쪽은 아침의 브시 상회.

아직 어젯밤의 연회의 여운이 남은 상회에, 다시 블런델가의 마차가 나타났다.
마부대에 있는 앨리스는 어젯밤부터 맹활약이다.
어젯밤에는 지젤과 함께, 마부로서 브시 상회에 루우의 처들을 송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정《그우레이그》의 앨리스는 가녀린 신체에 어울리지 않게 인간보다 아득하게 터프했다.
격무를 해내고도, 전혀 티를 내지않았다.
앨리스의 상쾌한 미소가 그걸 나타내고 있었다.

오늘 아침 앨리스는 드메르 저택에서, 조르주를 포함한 브시 일가를 상회로 보내왔다.

「조르주님! 브시님이 도착했습니다!」

앨리스의 큰 소리에 놀란 세르주가 마차에 주목했다.
그리고 마차에서 내려선 브시 일가를 보고 더욱, 놀랬다.
어젯밤의 아르만이 보이고 있던 울적한 분위기가 거짓말처럼 휜히 트였다.

「아, 회장님! 사모님! 아가씨!」

세르주를 알아차린 아르만은 휙 달려들어서, 그의 손을 잡는다.
아르만은 아데라이도에게 들은 말을 조속히, 실천한다.

「세르주! 지쳤군! 어젯밤은 잘 해줬어, 나머지는 내게 맡겨줘!」

「세르주, 고마워요!」
「수고하셨습니다, 세르주」

도미니크와 안나에게도 위로의 말을 들은 세르주는 흐뭇하다.
거기에, 안나의 옆에 낯선 소년이 인사했다.
귀족다운 분위기의 소년의 표정은 상냥하다.

「안녕하세요, 상회 사원 여러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상냥한 태도를 취하는 소년에게 세르주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에? 당신은?」

미소짓는 조르주와 당황하는 세르주의 사이에 아르만이 비집고 들어갔다.

「하하하, 세르주여, 무리가 아니야! 너희들도 꼭 들어줄 수 없을까, 놀래키고 싶은 일이 있네」

「오오, 회장님도 그렇습니까?」

이번에는 아르만의 말에 세르주가 반응한다.
어제, 의기소침하고 있던 불쌍한 주인을 놀래키고 싶은 자는 세르주다.

「나에게도? 놀랄 일? 도대체 뭐지?」

아르만과 세르주는 신기하다며 얼굴을 마주 봤다.

「우으음, 그럼 나부터야! 그는 안나의 약혼자, 즉 내 아들이 된 조르주네. 듣고 놀라지마라고? 드메르 백작의 아드님으로 그의 아이디어로 브시 상회는 백작가로부터 융자를 받을 수 있네! 기뻐해라! 장사를 계속 할 수 있어!」

「오오오! 그, 그런가요!? 굉장합니다」

세르주는 솔직하게 기뻐했다.
융자조차 받게 되면, 나머지는 장사로 열심히 갚으면 된다.
이번에는 아르만이 들을 차례다.

「그쪽은 어때?」

「저기 계신 분이 모험자 길드의 새로운 길드 마스터, 민미·블런델님입니다. 그녀가 교섭해주신 덕분에 납품일은 연기가 되서, 위약금도 없어졌습니다」

「오오오! 그, 그런가!」

아르만은 예상외의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상품의 납품일이 연기되줄 수 있다고?
이걸로 융자를 받은 돈을 사용해서 대체 상품은 준비할 수 있다!

아르만은 힘과 의지가 넘쳐왔다.

「모두 민미님, 그리고 그녀의 부군인 루우님 덕분이에요」

「오오오! 세상에! 오늘은 이 얼마나 멋진 날인가」

아르만과 세르주는 기쁜 나머지 눈물을 머금고 있다.
감격해서 루우들에게 답례를 말할 여유가 없는 건 애교다.

「형님!」

「오오, 조르주!」

조르주는 뒤에 있는 루우의 모습을 찾아내면 쏜살같이 달려왔다.
안나도 지지 않으려고 달려온다.

「형님! 이쪽은 모두 잘 됐어요! 안나의 건도 포함해서 모두 형님 덕분입니다!」

「그렇지 않아, 나는 조금 어드바이스 했을 뿐이야. 네가 노력해서 그런가야」

루우의 말을 듣고, 안나도 크게 수긍한다.

「루우 선생님! 아뇨, 오라버니! 오라버니가 말씀하시는 대로 조르주는 굉장해요!」

「하핫, 그렇네, 안나. 가족으로서 앞으로도 잘 지내줘」

「네!」

조르주와 안나는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그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해준 감사이며, 자신의 등을 떠밀어서 용기를 준 일에 대한 증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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