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752화 「위로연」

Platter 2021. 12. 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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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위로연」


상회내에서는 버트랜드에서 옮겨온 하역도, 이미 종료됐다.
내용은 대부분 정크품이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몇개는 섞여있어서 선별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만약 모험자 길드가 상품의 분납을 인정해줄 경우, 이 작업도 헛되지 않겠다고 상회의 사원들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했다.

「으음! 어떻게든 잘 됐으면 좋겠는데……」

「부탁합니다!」

세르주가 중얼거리고, 콤이 창세신에게 기도한다.

그리고 오후 8시.
민미가 브시 상회를 출발한지 딱 2시간 후의 일.
세르주들이, 민미의 교섭 결과를 걱정하며 이레나저제나 기다리고 있을 때, 케르피에 걸친 그녀가 돌아왔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그런 세르주들의 이목을 끌며, 민미는 상쾌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럭저럭 이야기를 잘 마치고 온걸로 보인다.

「서방님, 다녀왔습니다, 돌아왔습니다! 우선 납품일은 백지가 됐습니다. 거래점도 처음부터 길드에 맡기고 납품일도 알려지지 않아서요」

민미는 루우에게 이렇게 말하면, 세르주에게 생긋 미소짓는다.
루우도 민미의 보고를 받고 크게 수긍했다.

「세르주씨, 들었지. 납품일은 백지가 되고, 결국은 다시 시작이라고 해」

「백지!? 다시 시작!? 그, 그런 바보같은!」

민미의 보고를 들은 세르주가 놀랜다.
아무리 길드 마스터의 신청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상황이 급변한다고는!
납품일 엄수로서 강경한 자세를 절대로 무너뜨리지 않았던 모험자 길드가, 이렇게 시원스럽게 꺾어줬기 때문이다.
다른 상회 사원들도 아연실색했다.

세르주는 거듭 민미에게 묻는다.
금액적으로 제일 신경쓰이던 말이다.

「그럼, 위위, 위약금은!?」

「위약금? 네, 그것도 없어졌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결과, 상당히 자콥의 독단이 들어가있어서……반대로 죄송합니다, 브시 상회에는 매우 폐를 끼쳤습니다」

민미는 이렇게 말하면 깊게 고개를 숙인다.
세르주는 더욱 놀랬다.
그의 상식에서는, 신규 거래처인 모험자 길드가의 우두머리가, 이렇게 겸손하고 예의바르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적어도 서브 마스터의 자콥은 매우 고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그런! 민폐라니!」

황송해하는 세르주에게, 이번에는 루우가 고한다.

「납품일을 연기된다면, 다음은 정크품을 대신하는 새로운 상품의 준비야」

확실히 루우가 말하는 대로, 서둘러 정크품을 대신할 정규품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계약에 근거하는 규정수를 납품하지 않으면 이번 일은 완료하지 않는다.

「네! 루우씨, 그건 당신이 말하는 대로지만……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아요!」

세르주가 말하는 대로였다.
모험자 길드에 납품일을 연기받았을 뿐으로는, 완전히 문제의 해결은 되지 않는다.
상품을 새롭게 매입하거나, 제작을 수배해야 한다.

과연 시간에 맞을까?

상회의 사원들은 어떻게 하면 능숙하게 할 수 있을지, 각자가 골똘히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도 시간이었다.
오후 8시 30분을 지나서, 지금부터 뭔가 수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거기에 루우가 손을 든다.
뭔가 제안이 있다.

「뭐 오늘 밤은 늦었고. 우리들은 클랜 별《스텔라》, 의뢰를 받은 이상에는 끝까지 어울릴거야, 여하튼 금화 100매로 고용된 호위역이니까……자, 늦어졌지만 저녁식사할까?」

「저, 저녁!?」
「저녁식사라니요? 지금부터?」

갑자기 한가한 말이 루우에게 나와서, 세르주들은 당황했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두 마차의 수레바퀴가 노면을 밟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갑자기 브시 상회에 당도하면, 아름다운 여자들이 내려섰다.

여자들은──루우의 지시에 의해서 저택에서 솜씨를 발휘한 저녁밥을 준비하고, 출장온 지젤들이었다.

지젤은 자신의 요리솜씨를 어필한다.
수험 공부로 바쁜 도중에, 짬을 내서 요리의 연습을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자신감으로 흘러넘치고 있다.

「서방님! 마부의 기술도 낙승으로 익혔고, 오늘 밤이야말로 내 요리로 나디아를 땅에 엎드리게 해주겠어」라는 지젤.

「별일 아니야! 지젤 따위는 입만 살았어, 서방님!」이라는 나디아.

「제가 가진 요리의 기술, 모두 사용했어요, 서방님!」라는 오레리.

「저도 열심히 도왔어요!」라는 조제핀.

「와아! 저도입니다!」라는 리랴.

「앨리스의 요리는 완벽해요!」라는 앨리스.

「저도 요리를 옮길 정도로는……」라는 라우라.

블런델 저택에 있던 루우의 처들 6명이 찾아왔다.
맞이한 3명의 처들도 멤버가 집결해서, 즐거운 표정이다.

「우후후! 그리고 마지막은 마무리의 스페셜 특제 허브티─! 잡기는, 확실합니다!」라는 민미.

「후후후, 오늘 밤은 연회군요」

프랑이 활짝 꽃이 핀 것처럼 웃는다.
그 옆에서는 모라루가 조용히 미소짓고 있었다.

여러가지 요리가 도시락으로 가득 차 있어서, 아직 김이 날 정도로 맛있게 느껴진다.
또 처들의 호위에는 루우의 임무를 완수한 바르바트스와 시메이스가 동행하고 있었다.

구우우……
상회 사원의, 누군가의 배가 울렸다.
오늘은 하루종일, 일에 쫓겨서 식사를 할 여유도 없었다.

2대의 마차는 상회의 주차장에 세워지고 처들은 지참한 요리를 옮기기 시작한다.
연회장은 상회의 1층에 있는 상품 판매장이 된다.
여기라면 모두가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난입해온 아름다운 여자들에게, 세르주들 상회 사원은 숨을 쉰다.

「저기, 그 루우씨? 이, 이 여성분들은?」

「응, 모두 내 신부야. 저녁식사 반입을 가져오도록 했어. 요리도 맛있고, 오늘 밤은 편안히 쉬어줘」

「시, 신부!?」

브시 상회의 사원들은, 루우 처들의 박력에 완전하게 압도되고 있었다.
확실히 백화요란이다.

처들을 보고, 더욱 기합을 넣고 있었던 자가 보와데훌 자매이다.
두 사람은 이 여행동안에 루우의 처들 이름과 태생을 밝혔다.
루우의 아내에게는 마법 여자 학원의 학생도 많기 때문에, 학원에 돌아오면 물론, 시치미를 떼게 되어있다.

「언니, 요리도 포함해서 무려 수준의 차이가 커!」

「정말로, 하지만 지지않아!」

「네엣!」

이윽고 연회의 준비가 갖춰졌다.
루우나, 그의 처들, 그리고 보와데훌 자매는 주로 급사역이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그럼 사양말고 잘 먹겠습니다!」

세르주는 꾸벅 고개를 숙인 후, 사원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잘 먹겠습니다!」」」」」」」」」」」」」

사원들은 앞 다퉈서 요리로 달려들었다.

「맛있어!」
「쿠아아, 견딜 수 없어! 맛있엇!」
「한 그릇 더!」
「술은 없나요?」
「저어……그 요리 좀 집어주실 수 있습니까?」

브시 상회의 사원들은 열중해서 요리를 먹어치우고 있다.
모두, 표정은 밝다.
오늘은 전력으로 노력했다.
또 내일은 재차 노력하면 된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모두가 가지면서 밤은 깊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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