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4화 「뒤를 맡기며㉔」
제 1,054화 「뒤를 맡기며㉔」
마법무도부에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가 있던, 큰 터닝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는 특별한 훈련.
부원이라면 누구라도, 잊을 수 없는, 그 여름날에서……세월은 흘렀다.
하계휴가가 끝나고, 9월에 접어들어서, 신학기가 시작되면……
마법무도부의 학생들은, 나날이, 공부와 동아리에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결국, 마법무도부 의식의 행사, 『추방』이 왔다.
「추방」이란, 남듣기에는 안 좋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3학년의 은퇴 기념 시합이다.
이 『추방』은 특히, 시합의 형태가 정해져있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셸과 올가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우선은, 기본이 되는 시합방법이지만……
미셸과 올가는, 신디가 싸운, 기념해야 할, 그 전람회같은 형식이 좋다……
연습용의 뇌격검을 사용한, 3분간 형식의 시합으로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당연히, 전원 찬성으로 채용됐다.
더욱이……
1대 1의 싱글은 물론, 루우의 부고문 취임 후에는 전투에 익숙해진 팀 대항전, 마지막은 전원 참가의 학년 혼합 배틀 로얄까지……
여러가지 형태로, 즐겁게 시합을 하려는 제안이 나왔다.
결국, 미셸들의 제안은 모두 채용됐다.
부장의 지젤을 비롯한, 3학년 4명의 가슴을 빌리는 형태로, 뒤를 맡게 되는 2학년, 1학년은 마음껏 싸운다.
배틀로얄은, 겉모습이 화려해서, 전원이 한번에 즐길 수 있었지만……
역시, 제일 분위기를 살린 건, 싱글이다.
미셸은 지젤을 지명, 올가도 희망해서 시모누와 싸웠다.
왠지, 승패는 모두 마감시간의 무승부였다.
이것도, 지금까지의 『추방』과는 완전히 차이가 났다.
말과는 정반대로, 내쫓아지는 선배가 후배를 가차없이, 철저하게 패배시키는 게 관례였기 때문에.
하지만 승패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이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었다.
역시 그 날부터, 마법무도부는 바뀌었다.
불행하게도, 그 날 왕도에 있지않고, 불참가의 부원들도 몇사람 있었지만……
그런 핸디캡을 아랑곳 하지않고, 곧바로 새로운 부의 분위기에 친숙해져서, 눈 깜짝할 순간에 용해되고 있었다.
◇◆◇◆◇◆◇◆◇◆◇◆◇◆◇◆
『추방』종료 후……
시합회장에 있던 옥내투기장은, 교사와 부원들의 분투에 의해서, 일전, 친목회의 회장으로 속변했다.
새하얀 크로스가 걸려진 긴 책상이 몇개정도 놓여지고……
그 위에는, 학생식당에 의뢰한 테이크 아웃의, 맛있어보이는 요리가 성대하게 줄지어있었다.
여기서도, 평상시와 다른 광경이 전개되고 있었다.
일반적이라면 참석자는, 마법무도부에 직접 관련된 사람만……인데.
즉 신디, 루우, 카산드라의 지도담당 교사, 그리고 지젤들 부원만의 셈이다.
하지만!
아데라이도가, 요염하게 미소짓고 있다.
웃는 얼굴의 프랑이, 기쁘게 루우와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무뚝뚝한 지몬, 같은 표정의 아몬 일아몬까지 있어서, 묵묵히 요리를 먹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마르가리타 일마르코시아스도 있었다.
이번 시합으로 친해진, 신디와 담소하고 있었다.
친목회에 앞서서, 부원들이 가장 신경쓰고 있던, 부장과 부부장의 후계인사도 발표되고 있었다.
이전에, 지젤과 시모누가 이야기했던 대로의 인사안이다.
지젤과 시모누에게서 전해들은 사안은……
새로운 부장에 미셸, 신부부장에 올가다.
더욱, 부부장 보좌라는 형태로, 이네스와 플루의 두 사람도 지명됐다.
당연히, 이 인사안은 지도교사들의 양해도 취하고 있었다.
반대는 전혀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적임』이라고 모두가 일치해서, 말할 것 없이 OK가 나왔다.
한편, 지명을 받은 미셸들도 전혀 겁먹은 부분이 없다.
그 특별훈련의 날……
미셸과 올가는 지몬과 싸웠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하지만 지몬만이 아니다.
아몬과도, 그리고 마르코시아스와도, 주저없이 도전한다.
「특별강사측으로부터는, 공격없음」이라는 특수한 핸디캡전이었지만……
전신이 떨리는 만큼, 공포심을 가진 상대에게 마음껏, 싸움을 걸어서, 고민은 완전하게 후련하게 터진다.
다른 부원들도, 이 인사안에 이의는 없었다.
나날이 배후자로서 지젤과 시모누를 지지해서, 폐부의 위기에 있던 마법무도부를 열심히 북돋우고 있던 자는……미셸과 올가니까.
더해서, 『특별훈련』의 원래의 발안자이기도 하다.
그 특별훈련 이후, 미셸과 올가는 바뀌었다.
지몬에게, 겁먹는 일도 없어졌다.
그 뿐만 아니라, 이길 수 없는 사실을 알면서도, 검을 섞는 정식적 시합을 하고 싶다고 말하게 됐다.
묵직한 풍격이 나와서, 당당한 변모를 이룬 미셸들에게, 불만을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이네스와 플루의 부부장 보좌 취임도, 불만보다 큰 기대가 전해지고 있었다.
마법무도부에 있어서, 나머지 두 큰 전환기가 있어서, 이네스들은 눈부신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루우가 부고문으로 취임했을 때, 팀전에서 보인 싸우는 모습.
그리고, 로도니아와의 대항전에서의 분투……
차세대의 마법무도부를 지탱에 적당한 인재라고, 누구라도 납득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없을 정도로, 분위기를 살리는 친목회를,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보면서……
「무사하게 뒤를 맡길 수 있었다」지젤과 시모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특별한 훈련이 끝나고 나서, 두 사람은 모든 걸 듣고 있었다.
기획을 절차한 프랑, 그리고 여행지에서 보충한 루우로부터……
원래 미셸과 올가가 품은 공포심을 없애고, 자신을 되찾는다는 게, 특별훈련의 취지였다.
지젤과 시모누가 안심해서, 마법무도부의 뒤를 맡기기위해서.
하지만, 「뒤를 맡길 수 있었다」는 지젤들만이 아니었다.
고문의 신디도……「뒤를 맡길 수가 있었다」다.
루우와 카산드라에게, 마법무도부를……
그리고, 담임클래스의 현 1년 A반도, 프랑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가 있다……
또, 신디는 『새로운 친구』도 얻을 수 있었다.
지젤은 생각한다.
차근차근 생각하면……
신디와 마르코시아스는 서로 닮은 사람끼리일지도 모른다고.
유일하게 다른 점은, 『말수』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 절대로, 신디 선생님에게 혼난다……
나는, 『수다』스럽지 않다고……
그러니까, 불필요한 말은 하지않는 게 좋다.
침묵은 돈이……다.
후후……
신디의 학원을 사라지는 날이,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끼며 외로워지는 지젤이었다.
하지만……
놀림받아서, 뺨을 부풀리며 소녀처럼 화내는 신디를 상상하고……
무심코 이상해져서, 「훗」하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