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제744화 「배반」

Platter 2021. 12. 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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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배반」


8월 3일, 발렌타인 왕국 왕도 세인트 헬레나, 상관 구내 브시 상회……

마법 여자 학원 2년 C반 학생 안나·브시의 친가인 브시 상회, 여기는 상회의 회장실이었다.
상회의 탑인 회장은 브시 상회의 3대째에 해당하는 아르만·브시……안나의 부친이다.
아르만의 상대를 하고 있는 자는 노령의 남자다.
선대부터 오랜 세월 상회에 시중들고 있는 베테랑 간부 사원이다.

간부 사원으로부터 뭔가 전해들은 아르만은, 갑작스러운 연락에 깜짝 놀라고 있다.

「뭐라고? 모험자 길드가 갑자기 조기 납품 지시를 내렸다고? 세르주, 그게 정말이야!?」

「네! 8월 10일 납품을 이틀 빨리 하도록 왕도 지부의 서브 마스터로부터 조금 전 사자가 왔습니다」

노령의 간부 사원=세르주는 오랫동안 브시가에 충실히 시중들고 있어서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니다.
아르만은 미간을 가볍게 찌푸렸지만, 작게 수긍했다.

「흐으음! 원하는 건 8월 8일의 일괄 납품 희망인가……그럼 만약을 위해서, 창고에 있는 재고의 검품을 실시하겠네. 수가 많으니까 작업 가능한 사람은 창고로 돌려라」

그곳에 뛰어들어 온 자는, 아르만이 현장을 맡기고 있는 젊은 사원이다.

「회, 회장님! 큰 일입니닷!」

「뭐야? 이 바쁠 때. 무슨 일이냐?」

아르만을 대신해서, 세르주가 젊은 사원을 몹시 꾸짖었다.
젊은 사원은 일순간 뒷걸음질쳤지만, 상관하지 않고 보고하려고 한다.
보고 내용은 상당히 중요했다.

「네, 네! 우리 브시 상회의 사원 중에, 3분의 1에 해당되는 사원이 실종됐습니다」

사원의 대량 실종?
이건 상회의 존속과 관계되는 대사건이다.
아르만의 목소리가 단번에 커졌다.

「뭐? 실종이라고!?」

「실종자 중에는 이번 거래 화물 책임자인 반자만·베카에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거래의 최종 매입분은 반자만에게 맡겨서 옮기게 하고 있었다.
아르만은 반자만보다 짐이 더 신경쓰였다.

「으으! 반자만까지도!? 그, 그래서 짐은? 버트랜드에서 오는 짐은 어때?」

실종한 사원의 이유나 행방, 또는 안부보다……장사인 겁니까?
젊은 사원은 이렇게 생각했지만 노골적으로 표정으로는 내놓지 않고, 보고를 계속했다.

「반자만의 뒤를 계승한 부담당에게서 비둘기 편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짐은 봉인을 보는 한 다행히 무사하다고 합니다. 현재 예정대로 내일은 왕도에 도착합니다」

「아, 다행이다!」

사원의 차가운 시선에도 모른 채,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리는 아르만이었지만, 불안이 먹구름처럼 솟구친다.

과연 가게에 재고로 보관하고 있는 상품은 무사할까, 하고.

「남은 사원 총출동으로, 서둘러 검수해라!」

이러고 있을 수 없어!
아르만도 서류준비를 하면 창고로 달려갔다.

──1시간 후

「이, 이건!? 무슨 일이야!」

「회, 회장님! 지금까지 납품된 상품의 대부분이 정크품입니다」

아르만과 함께 창고로 달려간 세르주의 안색도 창백하다.

정크품은 고장, 혹은 손모되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가치가 없는 상품을 가리킨다.
아르만이 납품된 상품상자를 열어보면, 거기에 있던 물건은 납품할 예정의 새 상품은 아니라, 심하게 쓰여진 무기, 방어구이며, 착실한 물건은 대부분 없었다.

「이, 이건 큰 일이야! 제제, 전부 조사해! 서둘러!」

더욱 1시간……남겨진 사원 총출동으로 조사한 결과, 무서운 사실이 판명됐다.
이번 납품용으로 브시 상회가 매입한 상품의 9할이 정크품이었다.

「오오오……세상에! 이런 바보같으니!」

「회장! 납품 시 실수나……혹은 실종된 사원들의 소행일지도 모릅니다. 만일 사원이 범인이라면 납품된 상품을 빼돌렸을 겁니다!」

「아아……」

비통한 세르주의 소리도 아르만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조기 납품 지시가 있었고, 벌써 5일 후다.

「회장님! 가능한 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씁시다!」

세르주는 주눅든 아르만을 열심히 격려하며, 분발시키려고 한다.

「그, 그래!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브시 상회는 끝장이야. 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아르만은 무너지려는 자신을 질타하며, 힘겹게 일어섰다.

◇◆◇◆◇◆◇◆◇◆◇◆◇◆◇◆

브시 상회, 회장실……

「크으! 아, 안 돼!」

아르만은 신음하고 있었다.
현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생각하고, 실행 가능한 행동은 모두 했다.

하지만 안된다.

아르만은 직접 찾아가서, 납품의 연기, 대체 상품의 준비, 매입금의 지불 연기 등을 각처에 모두 신청하고, 교섭해봤다.
하지만 모험자 길드는 거래점과의 신용문제를 이유로 납품연기를 거절했고, 동업자는 대체상품의 준비 불가능을 대답으로서 넘겼다.
또 매입품을 납품한 핵심 업체는 사원의 납품시 검품을 내세워서 완강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곤란한 아르만은 적어도 상품의 분할 납품이 받아들여질 수 없을지, 다시 모험자 길드에 신청을 하고 있다.

그런 도중에, 모험자 길드에 심부름 갔던 세르주가 돌아왔다.

「오오, 세르주, 돌아왔어? 그래서, 어땠어?」

하지만 세르주의 표정은 개운치 않았다.
말도 곧바로 하지 못한다.

「어떻게 됐어? 어땠어? 결과는?」

「그게 회장님. 분할 납품은 커녕, 하루라도 납품이 늦어지면 위약금을 전액 청구하겠다고!」

세르주에게서 전해들은 모험자 길드의 회답에 아르만은 놀란다.
계약 위반의 패널티를 받는 건 각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르만이 상상하고 있던 이상으로, 매우 엄격한 내용이었다.

「뭐, 뭐라고!?」

「……납품 수는 규정대로, 그리고 하루라도 납품이 늦으면 구입 금액 전액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세르주는 재차, 길드의 회답을 반복했지만, 이미 아르만은 망연자실 상태다.

「으! 으으으……」

「만약 위약금의 지불을 거절하면, 왕가와 상업 길드에 신청해서 재판도 불사하겠다고! 그렇게 되면 우리 상회에 승산은 없으며, 아직 미지급된 매입금과 위약금을 절대로 지불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총금액으로 해서 금화 45만매※가 될까하고!」
※약 45억엔입니다.

「아우우우……」

아르만은 신음하고 있다.
세르주는 어쩔 수 없이 설명을 계속했다.

「그 밖에 세금 지불에, 직원 급여도 있으니까, 현재 상회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으로는 모두 지불할 수 없습니다」

「…………」

「그렇게 되면 왕가 납품업자의 특권도 박탈될테고, 브시 상회는 장사를 계속 하지 못해서……파산합니다」

「…………」

「…………」

긴 침묵이 방안을 지배했다.

세르주는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아마, 상회 사원의 배반에 의한다.
하지만, 언젠가 이렇게 될 예감은 있었어.

아르만의 상회 사원에 대한 취급은, 그의 죽은 아버지인 선대 회장과 비교해서 거친 부분이 있었다.
사람을 톱니바퀴처럼 취급하고, 노고가 없다.
효율적으로만 생각하고, 사람의 기분을 일절 무시한다.
여러 사원이 아르만에게 간언했다.
하지만, 그건 모두 기각됐다.

그 뿐만 아니라 아르만은간언 한 사원에게 자신에게 충의심이 부족하다며 모두를 처벌했다.
이렇게 되면 인심은 급속히 멀어져간다.
그 결과, 많은 사원이 퇴사했다.
퇴사한 사원의 대부분은 선대를 시중들어서, 브시 상회에 힘써온 베테랑 사원이 많았다.

아르만은 돈만 지불하면 사원 따위는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신규 사원을 대량으로 보충했다.
하지만 사원 대우가 바뀌지 않으면 상황은 변함없이, 그 뿐만 아니라 더욱 악화되어 간다.
이번에 배반한 사원은 신규 채용의 사람이 많았다.
그들은 은밀하게 봉기할 예정으로 이를 갈고 있었다.

그게 오늘, 일어났다.

좀 더 빨리 손을 썼더라면……
세르주는 큰 한숨을 토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으, 아으으으으……」

세르주는 머리를 움켜쥐며 신음하는 아르만을 보고,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리고 다시 한숨을 토하면, 아르만을 두고 조용하게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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